美 12월 CPI 호전, 금리인상 가능성 높여...파운드, 유로도 하락 전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 호조와 달러 저가 매수세가 몰린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전날 폭락했던 엔-달러 환율이 이날엔 다시 폭등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날보다 0.6% 상승한 100.82를 기록했다.

전날의 경우 달러 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언급하면서 6주만의 최저치까지 추락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했다.

달러가치가 절상되자 달러 대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이날엔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유로 환율은 0.38% 하락한 1.0671달러를 나타냈다.

또한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파운드 환율도 1.2264달러로 전날의 1.2404달러 보다 뚝 떨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폭락도 두드러졌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4.56엔까지 솟구쳤다. 이는 전날의 112.65엔 보다 폭등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폭등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폭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의 경우 엔-달러 환율이 직전일의 114엔대에서 112엔대로 폭락했었는데 이날 다시 이틀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나 상승하며 2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 “달러 강세 vs 엔, 유로, 파운드 약세” 흐름을 유발시켰다. 이같은 물가 지표 호전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하여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키우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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