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각에선 미-중 협상 잘 될 경우 반도체 칩주 수혜 예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이슈에도 이목이 쏠렸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중국 영향을 크게 받는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재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매우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다음주 중에는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이달 말 베트남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했는데 이어 미-중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시진핑 주석과 직접 만나 무역문제를 담판짓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다만 중국 화웨이 제품에 대해선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에서도 견제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므누신 장관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 발언 속에 이날 미국증시 내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9%나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 테크(+5.46%) 인텔(+0.41%) 외에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자일링스(+2.96%) 텍사스 인스트(+4.07%)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이뤄질 경우 반도체 칩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 가운데 이날 반도체 칩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2.03%) 퀄컴(+0.7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 섹터 급등 영향으로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IT(기술) 섹터의 주가도 0.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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