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소폭 하락하며 730선에 턱걸이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줄줄이 약세로 마감하며 지수 오름폭을 제한했다. 포스코켐텍 등 2차전지주와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부품주들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7만4200원, 신라젠은 1.76% 내린 7만2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로메드(-3.76%), 메디톡스(-1.14%), 셀트리온제약(-0.64%), 제넥신(-3.39%)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켐텍은 3.55% 올랐고 SK머티리얼즈는 4.03% 급등했다. 반면 CJ ENM(-3.64%), 스튜디오드래곤(-0.43%), 펄어비스(-1.50%), 파라다이스(-2.22%) 등은 하락했다.

경협주로 분류되는 아난티는 사외이사인 짐 로저스의 방북 소식에 이날 장 초반 급등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고 0.59% 상승에 그쳤다. 대아티아이(-2.42%), 제이에스티나(-11.46%), 좋은사람들(-3.26%) 등은 하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고 국순당도 같은 이유로 11.83% 급락했다.

수소차주들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엠코리아(-4.03%), 뉴로스(-6.80%), 제이엔케이히터(-1.78%)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5.13%), 넷게임즈(-4.60%)도 내렸다.

이른바 '황교안 테마주'로 불리는 농기계 제조업체 아세아텍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아세아텍은 “대표이사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만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9포인트(0.39%) 하락한 730.58로 마감했다.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억원과 40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076만주, 거래대금은 3조7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3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632종목이 내렸다. 123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포스코켐텍,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천당제약, SK머티리얼즈, 오스코텍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4포인트(0.45%) 상승한 2190.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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