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금융시장의 양대 난제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멕시코 장벽에 대한 해결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전통화 강세 현상이 누그러졌다.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3.9 원에 마감됐다. 전날 상승폭과 똑같은 0.8원(0.07%) 하락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멕시코 국경의 55마일 지역에 대한 장벽 건설비 13억7000만 달러를 예산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57억 달러에는 크게 부족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여부는 미지수지만, 연방정부 폐쇄를 면하기 위해 양당이 합의한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조속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무역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 전문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승자가 있을 수 없는 무역 갈등에서 양국은 어느 시점에서 타협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안전통화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2분(한국시간) 현재 110.6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6.0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8.25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88 달러로 0.1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80 달러로 0.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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