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넷마블은 다른 재료로 급등...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6개월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흐름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관련주 가운데 엘비세미콘은 오후 1시 32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82% 상승한 4555원에 거래 중이다. 디피씨(+0.31%), 아이리버(+0.11%) 등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키이스트(-0.88%), 와이제이엠게임즈(-1.24%) 등은 각각 약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엘비세미콘은 관계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는 점,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가 BTS와 일본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점 때문에 관련주로 꼽힌다. 디피씨는 사모펀드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에 투자하며 관련주에 합류했다. 아이리버는 방탄소년단 음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은  전일 대비 3.39% 상승한 12만2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신작 게임 'BTS월드'를 현재 개발 중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테마보다 넥슨 인수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16일자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빌보드 200'에서 9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지난해 9월 진입 첫 주 1위로 시작해 이번까지 24주 연속 차트에 올랐다. 빌보드 내 다른 차트인 '월드 앨범'과 '인디펜던트 앨범'에서도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 가치가 2조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소속사는 상장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개별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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