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감소 · 영업이익 증가로 전년比 41.8% 증가

▲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1조 218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7년(8598억원) 대비 41.8%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실적이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3858억원) 부담 전 순익은 1조 4899억원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고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자이익은 7조 9104억원으로 전년대비 9.9% 늘었고, 수수료 이익은 1조 789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대비 22.1% 감소한 73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자이익은 6995억원의 손실을 냈고 판매관리비는 4조 1504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말 기준 0.91%로 전년동기 대비 0.04% 하락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7.27%로 9.98% 증가했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7.3% 증가한 417조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은 전년(6521억원) 대비 87.5% 증가한 1조 2226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작년말 기준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6.5% 증가한 228조 9000억원, 예수금은 8.9% 늘어난 22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증가한 1.89%, 연체율은 0.5%포인트 하락한 0.43%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0.89%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12%포인트 증가한 93.67%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3501억원) 대비 3.1% 증가한 3609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NH농협캐피탈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470억원, NH-Amundi자산운용은 23.0% 늘어난 166억원, NH저축은행은 33.3% 증가한 12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1141억원 적자를, NH손해보험은 전년대비 무려 92.5% 급감한 20억원의 순익에 그쳤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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