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LG전자 올라...제약 · 화장품 혼조세 마감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완화적 분위기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152.21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에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만회했다. 업종별로 특별한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됐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간신히 4조원대를 넘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랐고 LG화학, 셀트리온, 포스코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4% 상승한 4만4050원, SK하이닉스는 3.68% 뛰어오른 7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06만주를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 14만주를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1.71%)가 올랐고 삼성전기(–0.95%), LG이노텍(-1.49%)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는 보합으로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99%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3% 올랐다. 또 유한양행(1.83%), JW생명과학(0.81%), 한미사이언스(0.64%) 등이 상승했고 한미약품(-0.32%), 동성제약(-0.29%), 보령제약(-0.46%) 등은 약보합에 그쳤다. 필룩스(-3.39%), 종근당홀딩스(-2.00%), 하나제약(-2.73%) 등도 떨어졌다.

조선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중공업(-1.86%)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16%), 대우조선해양(-0.52%), 현대미포조선(-0.51%) 등이 미끄럼을 탔다.

화장품주 중에서는 LG생활건강(0.78%)이 찔끔 올랐을 뿐 다른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1.00%), 코스맥스(-1.29%), 잇츠한불(-2.23%), 토니모리(-2.83%) 등의 주가가 힘을 잃었다. 반면 화장품주로 분류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29% 급등하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3.23% 떨어졌다.

수소차 관련주들이 이날 주목받으며 대우부품이 9.63% 급등했다. 2035년까지 사업용 차량을 수소차로 전면 교체할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휠라코리아는 미국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 7.34% 뛰어올랐다. 장중 7만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23만주를 순매수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의 IT 추진 기대감에 9.61%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0.94%), 신한지주(0.34%), SK(1.63%)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1.16%), NAVER(-1.53%), 한국전력(-3.14%), SK텔레콤(-0.79%)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2%) 하락한 2177.10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원과 3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2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2%), 유통(0.41%), 제조(0.14%) 등은 강세였고 은행(-1.35%), 비금속광물(-0.92%), 통신(0.75%) 등이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1281만주, 거래대금은 4조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8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2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0.11%) 상승한 749.7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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