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중국 경제성장률 0.2%포인트 상향 조정"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38포인트(0.14%) 상승한 3249.20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42 포인트(0.13%) 빠진 3240.39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미-중 무역협상과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편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경제 전망 리포트를 통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6.1%에서 6.3%로 0.2%포인트 상향한다”면서 3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3월 말로 거론되었던 미-중 정상회담이 6월 말 G20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상반기 협상기간 동안에는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정책도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개인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감면 등 총 2조6000억 위안의 재정이 투입될 경우 2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0.35%포인트의 상승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인민은행의 추가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급준비율 인하가 직접적으로 중국 성장률을 높였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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