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63명 설문조사 결과 1%만이 올해 금리인하 예상"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2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상인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이혜선 대리가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데일리'에 따르면 11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연준 금리전망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9일 6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준이 최소한 2021년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중 1%만이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했으나, 약 3분의 1은 2021년 말까지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측했다.

지난달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성명서와 전망으로 인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바뀐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중앙은행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일자리 전망과 물가상승률이 정책 변화를 분명하게 요구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회의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금리를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한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의 약 71%는 "현재 경제성장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유럽 자산운용업체인 픽테 로보틱스(Pictet Group)의 토마스 코스테르그(Thomas Costerg)는 "지금은 성장 정체기에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석 기업인 라이트슨 아이캡(Wrightson ICAP)의 루 크랜달(Lou Crandall)은 "경기확장이 오래 되면 사고가 나기 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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