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M&A 소식에 쉐브론, 엑손모빌 등 주요 정유주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지만 미국 주요 정유주들은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유가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11분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03%,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는 0.36% 각각 올랐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부진했다. CNBC는 "미국증시 마감 무렵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한때 0.22%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특히 "이날 미국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의 주가가 4.94%나 떨어지며 유나이티드헬스(-5.18%)와 더불어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 말고도 엑손모빌(-1.26%) 로얄더치쉘(-0.65%) BP(-0.45%)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정유업계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2위 정유업체 쉐브론이 셰일오일 업체 애너다코 페트롤륨을 무려 33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M&A 소식은 쉐브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애너다코 페트롤륨 주가는 61.78 달러로 32.01%나 폭등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혈안인데, 쉐브론은 대형 M&A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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