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6거래일째 약세...국내 코스피 지수도 1%대 빠져

▲ 중국 상하이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되며 아시아 증시가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증시와 한국증시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일본증시는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현지시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1.61포인트(-1.08%) 하락한 2907.60에서 거래 중이다. 직전거래일보다 1.16% 내린 2905.07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의 관세부과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3%대 급등했었다. 하지만 양국 고위 실무진의 협상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시장 우려를 키우면서 하루 만에 약세로 반전했다.

미국 금융방송 CN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양측 실무협상 일정과 관련해 “확실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오는 6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역협상 관련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또다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54.95포인트(0.73%) 내린 2만1189.97을 나타내고 있다. 약세로 출발해 2만1127.93을 터치하는 등 1% 넘게 하락했지만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양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한 상황이다. 오후 2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7.74포인트(1.32%) 떨어진 2080.30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28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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