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약세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도 1%대 하락세

▲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중국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현지시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28포인트(0.35%) 상승한 2948.96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5.18 포인트(0.18%) 하락한 2933.50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감, 중국의 거대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실적 호전 등의 소식이 중국증시를 강세로 돌려놓았다.

우선 중국 인민은행은 증시 부양 등을 위해 농촌 중소상업은행 지준율 1차 인하를 전날 실시했다. 1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텐센트는 1분기 순이익이 17%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약세로 반전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 현재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2.43(0.81%) 하락한 2만1016.13으로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도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낙폭을 키우며 1%대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8.82포인트(1.38%) 하락한 2063.96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이 400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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