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정보통신 조사회사인 엠엠(MM)총연은 작년도 일본 휴대 전화의 국내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7.7% 감소한 3456만대라고 밝혔다.

감소는 2년 만이다. 미국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가 저조한 영향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단말기 대금과 통신요금 세트 할인을 금지하는 '완전 분리' 시행을 앞두고, 단말기 구입 움직임이 둔했던 것도 영향을 줬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작년도 휴대폰 출하 대수는 2000년 이후 기간중 2009년도에 이어 최저 수준이다. 

주력인 스마트폰은 6.0% 줄어든 3061만대였다. 스마트폰이 전년을 밑도는 것은 4년 만이다. MM총연에 의하면 아이폰 부진에다 최대 통신회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가 단말기와 통신료를 분리하기 시작한 것도 마이너스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출하 대수 중 자급제 폰(Sim-free : 단말기를 산 후 자신이 원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약정 없이 가입)은 4.9% 감소한 299만대였다. 자급제 폰이 스마트 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8%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 외 기존 전화만 가능한 구형 휴대폰은 19.1% 감소한 395만대였다.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향후에도 고전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MM총연은 올해 출하 대수 예측을 11.0% 줄어든 3075만대로 점치고 있다. '완전 분리'로 단말기 대금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단말기 교체 주기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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