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위기관리 능력이다. 그는 경기도중 커다란 실수를 하더라도 곧바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면서 평상심을 잘 찾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것이 바로 김연아의 저력이다. 8일 새벽(한국시각) 끝난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도 바로 이런 대형 실수 뒤의 위기관리 능력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김연아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치러질 전국 체전을 앞두고 수영스타 박태환이 주목받고 있다. 박태환 만큼 이번 전국체전 기록이 절박한 선수도 드물기 때문이다. 13일 수영관계자들에 따르면 박태환에게 있어 이번 전국체전은 역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바로 중국 ‘쑨양’ 변수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수영 경기에는 200미터
우리나라로 치면 ‘가왕(歌王)‘ 조용필에 비견되는 프랑스의 국민가수가 에디트 피아프다.“프랑스어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는 가수”라는 찬사가 따라다닌다. 심금을 울리는 불멸의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피어난 흑장미처럼 아름다웠다는 평가다. ’장미빛 인생(라 비 앙 로즈)‘, ’사랑의 찬가’, ‘고엽’등 수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이석채 KT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민단체로부터는 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을 당하고 국회로부터는 통신공공성 침해 문제 등과 관련해 따질 게 있다며 증인출석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을 둘러싼 이같은 일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임명됐던 공기업성격의 민영화 기업 CEO 들에 대한 거취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11일 국회와 시
경제인들의 가장 큰 희망은 생명이 다할 때 까지 일터에서 열심히 땀흘리다가 세상과 작별하는 그런 마감일 것이다. 가수도 마찬가지다. 아파서 병원에 누워 있다가 생을 마감하기 보다는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다 쓰러지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그런데 유독 이런 소원이 강했던 가수가 있었다. 바로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배호’가 그 주인공이다. 개천절인 3일 KTV가
미국 정치권이 결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만 영웅으로 만들었다. 의회에서 정부 예산안과 부채한도증액 협상안을 놓고 벼랑끝 대치를 하는 와중에도 월가에선 연준이 버티는 한 미국 경제는 끄떡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버냉키가 지난 9월 FOMC회의에서 주변의 모든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뒤로 미룬 것이 미국
무엇이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마음을 바꿔 놓았을까.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요즘 엉뚱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비관론자의 색채에서 완전히 벗어나 시장을 밝게 보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25일 월가에 따르면 루비니가 또다시 밝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일본 증시의 미래가 밝다는 아주 긍정적인 멘트를 날린 것이다. 루비니는 올들
국내 여자 골프계에 고려대 돌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양제윤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들어선 김세영과 전인지의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이정민도 부상에서 회복, 선두권 진입을 노크하고 있다. 16일 KLPGA에 따르면 전날 끝난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CC)에서 김세영이 또 한 차례 대 역전극을 연출해 내며 2
이석채 현 KT회장이 오기 전에 KT 사장자리는 경기고 동문인 이상철(63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용경(56회, 전 국회의원)→남중수(70회, 대림대 총장) 3인이 바톤터치하듯 연달아 주고받았다. 이들 3인방은 이에 앞서 KT의 이동통신부문 계열사인 KTF에서도 이상철 사장이 초대 사장을 맡고 나서 이용경, 남중수 사장 순으로 뒤를 이
CJ 이재현 회장 수사가 국세청 전직 고위직으로 확대되면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한 전 청장의 충남 서산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CJ관련 국세청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정계와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 서산지역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뜨겁다. 성완종 새누리당의원의 사전 선거운동 여부와 관련 8월20일 대법원 판결이 예고된
동양그룹이 추진하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중동계 기업과 중국계 기업이 잇따라 참여를 희망해와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동양그룹은 삼척화력발전소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일부 국내 경쟁기업들이 동양의 유동성 위기를 들먹이며 음해성 공격을 많이 해 온 점을 감안, 자금력 있는 국내외 기업과 의기투합해 발전소 조기건립에 박차를 가
틈만 나면 한국인의 뿌리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한 전직 고위 경제 관료가 있어 화제다. 바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석동 전 위원장이 또다시 방랑길에 올랐다. 이번엔 만주벌판으로 향했다. 우리민족의 뿌리를 ‘기마민족의 발자취’에서 찾기 위해 만주의 유적지 탐방에 나선 것이다. 언제 돌아올 것이냔 물음엔 “알고자 하는 것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신제윤 현 금융위원장 간 서로 다른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절친한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예상을 깨고 우리금융매각방식에서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우리금융그룹 매각방식이 벌써 3번째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엔 분할매각방식을 채택했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그리고 경
농협금융지주가 신동규 회장 후임에 역시 기획재정부출신인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을 택했다. 누가 봐도 의외의 선택을 한 것이다. 특히 임종룡 신임회장은 나이가 59년생으로 젊은데다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번 임 회장 선임을 계기로 농협지주 또한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금융계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 2011년 KDB산은 금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 왼쪽)의 과감한 행보가 주목된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힘이 잔뜩 실려있다. 때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오른쪽) 못지않은 강인함도 엿보인다. 그는 지난 3월22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식 첫날부터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취임사를 통해서다. 그는 취임일성으로 금융지주사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그가 다시 원점에 서게 됐다. 웅진 윤석금 회장얘기다.그는 이제 거의 모든 계열사를 팔고 자신의 원래 사업기반이었던 웅진싱크빅(학습지전문업체)과 웅진북센(출판물 도매유통업체) 등 단 두개의 계열사만 갖고 다시 재기에 나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그러나 윤 회장은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 그의 능력이라면 다시 부활찬가를 부를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2012년 9월, 국내 창작뮤지컬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윤호진 연출가(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가 공연예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2009년에 초연해 해외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의 티켓가격을 1995년 시절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VIP석 5만원, R석 단돈 3만원이라는 전
1990년대를 뒤돌아보면 당시 한국경제는 주식시장을 필두로 각종 경제지표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호황기에 진입했다. 이후 집단이 우선시되었던 사회에서 개인의 내면과 취미, 취향이 중시되는 쪽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급속히 바뀌었다. 부에 대한 축적은 결국 취향의 정점인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나, 문제는 그것을 산업적으로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이 전혀 없었
2013년, 올해는 음악계의 두 거장인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이다. 이미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을 비롯해 다수의 교향악단 및 음악단체들은 발 빠르게 전설적인 두 작곡가의 작품을 프로그래밍 하여 관객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적인 작곡가라는 공통점에도 국내에서 둘에 대한 평판은 사뭇 다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지도에서 큰 차
지난 1990년대 중반 필자가 은행 종합기획부에서 근무하던 때의 일이다. 새해가 되거나 명절만 다가오면 은행은 고객 감사 선물을 준비하곤 했다. 그런데 그 선물은 주로 치약, 칫솔, 비누, 수건세트 등 평범한 것들이 전부였다. 필자는 하나의 의문이 들었다. 물론 은행의 고객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잘 대해줘야 하겠지만, 은행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V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