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는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조그만 식품점을 시작했지만 주말도 없이 일년 내내 일해야 했다.쉬면서 일하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컴퓨터 조립회사를 차렸지만 몇 개월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 이후 몇 명이서 조그만 증권거래회사를 차렸다. 주식과 선물에 직접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요즘 한나라 사군 가운데 하나인 낙랑군의 위치를 두고 사학계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지금의 평양 부근이라는 기존 이론에 대해 일부 사학자들이 이견을 제시하고 있는 모양이다.역사는 어찌됐든 학문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검증된 것을 정론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학문적 검증보다 정서적, 또는 ‘애국적’ 검증이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비상임 논설위원] 필자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문화재단사장으로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도 있고 꿈꾸고 있던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와 보니 현실은 달랐다. 뭘 하고 싶어도 쉽게 할 수 없다.지난해 신청했던 사업 예산을 3분의 1만 받고 사업을 했더니 계획했던 만큼 수익을 못 냈다는 이유로 올해 예산을 한 푼도 못 받은 일도
[외부 기고= 배성철 창업전문가] 누구에게나 기뻐해야 할 추석 연휴지만 우울한 추석 연휴를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외식업계다.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면서 관련 외식산업들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발 전쟁 공포까지 커지면서 소비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이는 업계와 국가가
[외부 기고=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장장 10일 간에 걸친 추석 연휴다.긴 연휴 속 고향으로 해외로 민족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설레는 마음은 모두 같았으리라. 하지만 휴가에 들어가기 직전 일터에서 마지막 일손을 놓으며 느낀 마음의 결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을 터. 누구는 두둑한 상여금을 받고 기쁘게 마지막 일손을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사상 유례없이 긴 연휴를 맞이해서 독서에 뜻을 세우는 사람도 있다. 특히, 분량이 막대해서 함부로 집어들 엄두가 안 났던 동양의 고전 삼국지 일독에 나서 볼만도 하다. 마침 PC 게임 삼국지의 최신 시리즈 삼국지13 파워업키트가 한글로 나왔다고 한다. 소설 삼국지나 역사 삼국지를 알고 하면 더욱 흥미가 높아진다.역사소설은 실제 역
[외부 기고=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당신은 대졸인가?이 물음에 수긍하든 말든 지금 시대엔 중요치 않다. 대학을 졸업한 것이 더 이상 인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시대는 지났다.예전엔 대학이 좀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 전통적 고정관념은 아직도 남아있어 국내 고교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대학에 진학한다.하지만 통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문화재단 사장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사장들마저 관료화된다면 이 또한 문화 사업이 엉망이 되는 길의 하나라는 점이다.사장은 정말 자기 창의력을 발휘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문화 사업을 해야 한다.그런데 문화재단 사장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재미있는(?) 면이 있음을 깨달았다. 한 지역의 재단에서 근
[외부 기고=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누구나 아는 속담이지만,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곱지 않을 때도 있다. 가는 말이 아무리 고와도 그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듣는 이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면 오는 말이 고울 수 없다. 일터나 가정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직장 상사가 고운
[외부 기고=박성기 도보여행가, 도서출판 깊은 샘 대표] 상사화(相思花)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8월 더운 여름에 피는 꽃으로 연분홍이나 노란색이다. 우리 고향 고창에서는 난초라고도 불렀다. 9월 중순부터 선운사와 불갑사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은 상사화라 잘못 부르고 있는 꽃무릇이다. 꽃의 모양이 비슷하고,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에 그렇게 부르게 된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북한은 지난 8월29일 사상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은 경술국치일이기도 하다.북한은 이날의 미사일 발사가 경술국치를 의식했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이런 사실이 별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포퓰리즘적인 엉뚱한 반응이 나오는 경우를 경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사상 처음으로 북한
[외부 기고=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이번 주부터는 그간 내보낸 ‘창업 가이드 칼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창업의 육하원칙 시리즈’를 새로 시작한다. 총 6주간에 걸쳐 6회분을 내보낼 예정이다.태어날 때부터 창업을 계획한 사람은 없다. 살다 보니, 인생의 흐름이 창업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이들부터, 은퇴 후 제2의 인
[외부 기고=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대학생 중기취업 기업과 인식차 커”“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인식차 여전”“학교 현장 ‘학생인권보장’ 인식차 크다”“재정으로 일자리 창출, 여야 인식차 여전”“한·미 인식차 없다면서도 곤혹스러운 정부”“노사간 인식차 극복 통한 상생 발전 구축해야”“군 대북·안보관, 간부-장병 인식차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요즘 각 지방자치단체에선 문화재단 설림이 늘고 있다. 일부 문화재단은 아주 소규모로 설립되고 있다.그러나 같은 문화재단이라도 저마다 처한 환경은 다 다르다. 내가 이런 규모로 운영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평가 절하할 수는 없다. 그쪽 재단은 그럴만한 연혁과 사정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기본적으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진보계열 유력 정치인들이 겪는 ‘레드 콤플렉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군사독재정권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인 악영향이 수 십 년을 지나도 완전히 씻어 내려가지 않았다.이런 정치공작에 깊게 세뇌된 당시 국민들의 걱정을 묘사하면 이렇다.“민주주의, 인권
[외부 기고=박성기 도보여행가, 도서출판 깊은 샘 대표] 2017년 9월 17일.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일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이 있다. 필자가 종종 찾는 정선의 '새비재 가는 길'을 떠올려본다.이제 단풍이 드는 철이 한 달도 남지 않았기에 붉게 물들 가을, 아름답고 멋진 길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길을 소개해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역대 정권이 높은 지지율을 누리다가 인심을 잃게 된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다. 자만한 결과, 정권 핵심들이 공정성을 잃고 사리사욕을 탐하다가 통치력을 잃거나 심지어 퇴출된 정권도 있다.또 어떤 정권은 지지율 높은 틈을 타, 정권 내 몽상가들이 전부 현실성도 없는 자신만의 숙원을 실험해보는 대상으로 국정을 수행하다 인기 없는 얼치기
[외부기고=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인생을 표현하는 수많은 비유법 중 ‘B와 D 사이의 C’라는 말을 좋아한다.태어나서(Birth)와 죽을 때까지(Death) 끊임없이 선택(Choice)을 해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업보다.그런데 요즘 인간의 이런 업보를 남들보다 몇 곱절 더욱 무겁게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로 장사가 안 돼 업종변경을 고민하고
[외부 기고=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가족 같은 회사” “가정 같은 직장”사람들이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검색해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일터의 분위기가 가족처럼 따뜻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지만, 10명 미만이나 50여명 정도의 소규모 사업장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가족 같은 회사라니? 남과 섞여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정부와 국회도 마찬가지지만, 지방의회도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감사의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인 문화재단도 지역의회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지역의회는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고, 또 특위를 구성해 감사를 할 수 있다. 민주주의의 핵심을 구성하는 제도로 당연한 것이다.원칙은 그렇지만, 일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