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앞으로 10여 일 후면 각 당의 대선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국민의당 호남 경선 결과가 발표됐고, 오는 27일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호남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바야흐로 19대 대통령을 선출할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준비기간이 짧은 상태에서 후보를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요 며칠 서울 공기가 세계에서 몇 번째로 안 좋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이 이 기사의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 담장에 가져왔다.몇몇 외국인들은 “이게 다 중국 때문”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었다. 알고지내는 다른 한국 사람들이 하는 말을 흉내 낸 것이다. 대부분 유럽이나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1974년 하야하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승계한 기간 한국의 판문점에서 북한의 도발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1976년의 참혹한 도발은 한반도를 엄청난 전쟁위기로 몰아넣었다.판문점 공동구역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일꾼들을 보호하던 UN군을 북한군이 습격해 도끼로 두 명을 살해하고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혔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 컨소시엄에 매각될 처지에 놓이면서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중국 타이어 기업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로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더블스타의 제안가보다 1
[초이스경제 장경순 만필] 18세기의 고전 문학작품 ‘인현왕후전’은 정치적으로는 아주 저급하고 비열한 프로파간다의 색채가 농후하다.왕후에서 5년간 폐위됐던 인현왕후의 애절한 생애를 전한다고는 하는데, 본심은 정치판에 있는 것인지 서인의 반대세력인 남인들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비방을 곳곳에 섞어놓고 있다. 훗날 노론-벽파 등으로 끊임없이 분화되는 서인 강경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대통령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본다.헌법에도 명시돼 있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간단한 원칙이 우리 대통령에게 적용되기까지에는 그동안 큰 아픔과 상처가 있었고 지난한 세월이 흘러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좌우의 내관과 상궁들이 모두 혼비백산해 달아나고 편전으로 가는 길이 텅 비었다.위풍당당하게 갑옷을 차려입고 이날의 반정을 총지휘한 박원종이 전각으로 올라섰다. 용상에 이 밤 안으로 쫓아내야 할 임금이 앉아있다. 이제 지켜주는 이 하나 없는 필부와 다름없지만, 열 두 해 이 나라를 다스린 임금이다. 마지막이나마 신자의 몸가짐을 안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 가운데 똑같은 두 사람은 절대 없듯, 역사적으로 한번 벌어진 사건이 두 번 다시 벌어지지는 않는다.그럼에도 역사를 교훈삼아 돌이켜보는 것은 세상 일이 돌아가는 이치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국정농단을 한 세력들이 철퇴를 맞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모색이 깊어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국 경제가 '바람 앞의 불(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안으로는 탄핵정국으로 리더십 부재가 4개월 이상 이어지고 밖으로는 G2(미국, 중국)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주 중국은 한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설치를 위한 부지 계약을 마무리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 28일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의 '새로운 컴퓨팅 칩의 성공이 가져올 IT 환경 변화'에 관한 기사는 기존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칩의 수요 변화가 몰고 올 파장을 언급한 기사로 언뜻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에 얼마나 준비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 최악의 고용 한파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최근 쌍용자동차가 노사 화합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반갑다.전체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그림자 백수'를 포함하면 350만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올해 우리 고용시장은 근래 최악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 1월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금융을 취재하다 정치도 맡게 돼서 국회에 처음 취재를 간 지금부터 13년 전의 하루, 한 정당의 대변인과 대판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당시 내가 있던 매체를 적대적인 곳이라고 판단한 이 대변인은 노골적인 취재방해를 이어갔다. 후배여기자가 당 간부의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갔는데, 오찬 간담회였다. 기자들에게 점심밥 대접하면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지금부터 5년 전, 삼성이 애플과의 스마트폰 디자인 소송에서 패소해 막대한 배상금을 내게 된 직후다. IT 관계회사들이 밀집한 강남 한 중국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고 있었다. 다른 테이블 젊은 남성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게 됐다.“경제기자들 얘기는 낯 뜨거워서 못 보겠더라. 어디는 ‘이제 삼성이 독자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좋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래된 기업인 처벌 이슈도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삼성그룹의 수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된 것만으로도 그 충격은 크게 다가온다.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은 대체로 매출은 전년 대비 떨어진 대신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삼성전자가 30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이 12조 원,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나란히 3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롯데케미칼, KB금융지주 등은 2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을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악습 중의 악습이 매를 맞을 때만 반성하는 것이다.아무 일 없을 때 미리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부족하다면, 엄청난 고난을 겪은 다음에 만큼은 이를 잊지 않고 안전장치를 항상 마련해 둬야 한다.한국에서는 은산분리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동안은 은산분리 자체가 한국만의 과도한 규제인 것처럼 시비를 걸었다. 그런 주장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100만명이 넘는 청년 실업자가 양산되고 조만간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울한 통계 수치가 발표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대책은 여전히 궁색하기만 하다.취업준비생이나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 인구, 이른바 그림자 실업자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 실업자가 35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도 있다.서울 노량진과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빙그레 ‘항아리 우유’는 참으로 옛날부터 생김새나 맛이 한결같다.내가 이 우유를 매일 도시락으로 싸들고 다닌 적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니까 1975년이다. 42년 전인 그 때도 있었던 상품이란 얘기다. 노란 항아리 생김새와 바나나하고는 전혀 다르지만 아무튼 특유의 그 맛 그대로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다.우유를 싸가지고 학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정담을 나누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더욱이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많은 것이 혼돈의 와중에 있고 대선의 시계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밥상에 많이 올라왔을 것으로 짐작해 본다. 가족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정국의 풍향도를 짚어보는 시간들은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지 딱 10년을 맞는 해다. 애플은 2007년 6월 휴대용 전화기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어 젖힌 바 있다.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잡스는 스마트폰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PC가 장악하던 정보 교류의 장을 단숨에 모바일 세상으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