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최근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경험에 비춰 일본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는 것을 봤다.글을 쓴 기자는 예전에 나와 같은 출입처에서 취재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당시 경쟁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의 기사들은 상당한 취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글 역시 마찬가지다.나 또한 예전에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취임했다.그가 내세울 정책들은 과거 오바마 정권이 취해온 정책들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 국가에선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그동안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주도했던 것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에 장벽을 세우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기원에서 서기로 넘어올 무렵의 아시아와 유럽에는 두 개의 거대 제국이 있었다. 중국의 한나라와 로마다.두 나라에는 공통의 골칫거리가 있었다. 이민족과의 갈등이다.로마는 초대 아우구스투스 황제로부터 ‘5현제 시대’의 절정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변방에서는 이민족들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아르미니우스, 부디카, 알라리크 1세 등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차그룹이 최근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에 대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과장, 차장, 부장 등 간부급 3만5000여 명이 해당된다고 한다. 현대차가 지난 2006년에 과장 이상 간부급 직원, 2009년에 전 직원에 대해 임금동결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그룹 전체 간부급을 대상으로 임금을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전두환 시대 대학을 다닌 ‘386(지금은 586)’ 세대라고 해서 모든 학내 시위를 다 참여한 건 아니다.500명 규모의 일상적인(?) 교문 투쟁은 총학생회 중심의 소수 핵심 학생들만 나섰다. 특별한 일이 터져서 한 학교에서 3000명 정도가 집계되는 그런 날은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 학생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했다고 봐야 한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해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고를 깨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이 같은 일이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일어날 수 있을까.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브렉시트 결정이나 트럼프의 당선과 같은 상식을 깨는 일이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외국인 친구들에게 가끔 이런 얘기를 한다.“너희는 한국에 올 때 논리를 집에 두고 오지 않았냐?”대부분 이 말에 큰 공감을 한다. 사실 이것은 나도 다른 외국인에게 들은 얘기다. 그가 올 때, 앞서 한국에서 살아 본 친구에게서 “논리는 집에 두고 가는 게 좋다(Leave your logic at home)”는 조언을 받았다고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이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힘차게 비상을 했다. 아침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렸듯, 올해는 지난해 병신년(丙申年)에 주어졌던 많은 숙제들을 잘 풀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슬기롭게 열어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탄핵정국을 마무리하고 새로 탄생하는 정권은 침체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외부 기고=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최근 관광 분야를 둘러싼 환경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체계적이고도 분석적인 관광 트렌드 전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정부는 관광산업을 둘러싼 거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관광환경 변화의 흐름을 적기에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관광 트렌드를 전망해 핵심 트렌드 도출을 통한 중장기적 측면에서의 관광정책을 마련해 나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10여 년 전, 직장이 전경련 회관에 있었다. 1년 정도 출퇴근을 하면서 깨달은 건, 건물 주위 유동인구가 상당히 적다는 점이었다.경제는 상권 형성과 관련이 깊다. 경제적으로 유명한 기관이 있는 곳이면 인근 상점들도 영향을 받아 일종의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본다. 특히 전경련과 같이 한국 경제에서 최상위층 인사들이 오가는 곳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56)이 올겨울 몰아친 '최순실 게이트'의 엄동설한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최근 내놓은 인사개편이 그런 단초를 보여줬다는 시각이다. 조대식 사장(56)의 수펙스 의장 선임 등 50대 젊은 CEO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58) 승진 등 전문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대한민국 역사상 대단히 이상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국제정세는 지금까지 알던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뒤바뀔 수 있는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들어서는데 한국의 국내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내후년 2월25일에 물러나는 것인지 아닌지조차 불확실하다.크리스마스 휴일 직전인 23일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03.0원을 기록했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17일 저녁 마침내 결정됐다. 서울시내 대기업군 3개 사업자로는 롯데면세점, 현대면세점, 신세계DF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SK네트웍스와 HDC신라면세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가급적 빠른 결정이 경제의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근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워킹맘의 육아와 가정, 직장을 단절 없이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여성이 육아와 가정의 굴레를 벗어나 일(직장)에 매진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고착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블룸버그는 12일 오후 큼직한 한국의 탄핵촉구 시위와 함께 관련 기사를 실었다.이 화면은 블룸버그가 보는 대한민국의 2016년인 셈이다. 기사 내용은 우리가 익히 다 아는 그간의 정치적 사건을 담고 있다. 연초 북한의 핵실험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끝에 가서는 80만 명의 거리 축제로 마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대한민국 국회가 9일 압도적인 찬성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면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또 한 번의 중대 사태를 맞았다.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이 뽑은 지도자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정국의 불안정은 절정을 향해 치달을 게 뻔하다.다만 2004년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오는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국내 9개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증언대에 선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어수선하던 차에 400조5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를 통해 3일 새벽에 국회를 통과했다.누리과정(3~5세 무상교육) 예산 편성과 법인세율 및 소득세율 인상을 둘러싸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부, 여야가 심각한 대치국면을 보이면서 올해 예산안이 순탄하게 국회 문턱을 넘을까
[초이스경제 장경순 칼럼] 중국 전국시대의 엄청난 부자 여불위와 아버지의 대화다.“농사를 지으면 몇 배의 이익을 볼 수 있습니까?”“10배의 이익을 보게 된다.”“구슬이나 옥 같은 보물 장사는 몇 배의 이익을 봅니까?”“줄잡아 백배의 이익은 생긴다.”“만일 한 사람을 도와 일국의 왕이 되게 하고, 그 나라 강산을 잡는다면 그 이익이 몇 배나 되겠습니까?”이
[초이스경제 최원석 경제 칼럼]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국민들이 국정 농단과 함께 또 하나 분노하는 것이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국내 최대 재벌인 삼성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 측의 이상한 결정으로 국민의 노후자금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에 국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