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대부분 정치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낼 때까지는 무난한 이미지를 유지한다. 이때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거나 당 사무총장을 지낸다.4선의 반열에 올라가면, 예전보다 더한 정치색이 요구된다. 극심한 진영논리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 정치에서 웬만한 정치인은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마찬가지다.그는 꽤 오랜 기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올해 연말 유통업계 화두는 단연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으로 모아진다. 면세점 경기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유통업계에 있어 면세점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으로 여겨지는 것임에 틀림없다.국내 백화점 사업 등이 정체국면에 들어간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면세점 분야는 빠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지금의 평화적 시위는 어려운 때 국가 에너지에 대해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다.평화롭게 시위하는 국민들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100만 명이 넘게 모였다가 거리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가는 사람들은 과문한 탓인지 모르나, 내 나라 사람들 말고는 여태 들어본 적이 없다.이 장면은 정말로 외국 사람들에게 경이로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더니 우리 경제에도 반갑지 않은 '어둠의 그림자'가 다시 찾아온 모습이다. 딱 10년 만에 우리 경제에 다시 어른거리는 '위기의 그림자'다.지금 우리 경제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아노미(무법·무질서)급의 국정 난맥상에 '트럼프노믹스'의 불확실성이 엄습하면서 언제든 쓰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100만 명의 대규모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는데도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는 평화시위를 벌인 것이 놀라운 시민의식의 표현으로 격찬받고 있다.하지만, 민주 사회가 그렇듯 모든 사람이 칭찬 일색인 것은 아니다.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어떻든 나쁜 모습만 들추려고 하는 사람들은 논외로 쳐도 여전히 일부 비판이 존재한다.특히 청와대를 중심으로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한국에 와 있는 외국 사람들이 한국인들에 대해 갖는 불만은 배려 부족이다. 일단 알기만 하면 참 호의적이고 친절한데, 공공장소에서 자기 혼자만 있는 듯 행동하는 사람이 많고 모르는 사람끼리 시선이 마주치면 절대 웃는 법 없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지나간다.많은 외국인들이 이런 불만을 갖고 있으니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다.말을 아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보여준 '100만 촛불집회'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을 보여주는 본보기였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수많은 인파가 전국 각지에서 모였지만 난무하던 쇠파이프, 밧줄, 물대포와 같은 폭력은 사라졌다. 대신 광장정치를 연상케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시위를 '축제의 장'으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앞선 칼럼을 통해 중국의 시안에서 장이머우 감독의 장한가(長恨歌)를 보고 온 소감을 소개했었다. 인공호수를 모두 무대로 쓰는 이 거대한 공연엔 한 번 공연을 할 때마다 3000명의 관객이 모인다.양귀비가 인공 달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고, 물 위의 진짜 배들은 대포를 쏘면서 전쟁을 벌이는 장면을 연출했다.장한가 관람은 중국 공연예술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국가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민들의 문화 수요가 높아지면서 내한공연도 많아졌다. 현재 내가 맡고 있는 문화재단도 최근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주최해서 잘 끝났다.그런데 제법 오래전에 내한공연과 관련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장치가 허술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얼마든지 지금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뒤숭숭한 형국이다. 정치는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고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에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민 생활의 근간이 되는 경제는 단단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분노의 저변에는 팍팍해진 서민들의 삶과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때로는 ‘왕(王)’만큼 중요한 사람이 ‘킹 메이커’라고 한다.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을 가능성 하나를 보고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무수한 죽음의 고비를 대신 넘기기도 했다. 모신 주군(主君)이 마침내 왕이 돼서 이것을 기억 못할 리 없다. 고생은 끝났고 이제 부귀영화를 누릴 일 뿐이다.그런데 역사적으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수
[초이스경제 외부 기고=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현재 한국 골프산업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골프 실력은 세계적으로 드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다. 최근 은퇴한 박세리 선수 이래로 우리나라의 골프 위상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최근 펼쳐진 2016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골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거듭 1996~1997년 ‘IMF 외환위기’ 때와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상황전개가 그 때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달 국정감사 때 유승민 의원 등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도 지적됐다.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재무관료 출신인 이종구 추경호 의원도 상당한 경각심을 정부에 촉구했다.그런데 이것은 최순실 파동이 벌어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우리 경제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라는 대형 악재가 가세하면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국면이 1996~97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 당시보다는 현재 우리 경제의 기본 체력이 많이 좋아져서 지나치게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10.26 사태를 풍자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서 박정희 대통령으로 등장한 송재호는 측근에게 돈 봉투를 건네주면서 “돈 좀 아껴 써”라고 주의를 준다. 정치자금을 내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18년째 독재정치를 한 통치자가 비자금 없이 정치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기업의 비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은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므로 뮤지컬과 같은 공연자들을 많이 알고 지낸다. 이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밥 사고 술 살 때가 많다. 이들이 갑이고 내가 을이어서가 아니다.이 사람들 형편 때문이다.누구는 대학로 어디 극장에 8000만 원이 밀려있고, 또 누구는 다른 어디 극장에 4000만 원 밀려있다고 한다. 억대로 밀린 사람도 있다.그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수십 년 동안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사람도 유명한 뮤지컬에서 출연료를 한 푼도 못 받는 것이 현재 공연 문화계의 현실이다. 이 배우의 연기에 애환을 함께한 팬들로서는 덩달아 분노할 만한 일이다.상당수 사람들은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이런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출연하기 전에 확실한 다짐을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한국의 스마트폰 산업이 격변기에 들어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시장 반전을 이끌며 업계를 주도했으나 갑작스레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단명극'에 끝났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혼돈의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혼란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기자는 언론계 들어오기 전 산업은행을 다닌 ‘산은 사람’이다.산업은행을 다니던 시절이나, 기자가 된 후에도 여전히 ‘산업은행 행장’이나 ‘산업은행 회장’은 어감이 어색하다. 아직도 산업은행은 ‘총재’가 단단하게 밀고나가는 곳이라야 제격이라는 정서를 갖고 있다.이것은 산업은행 총재를 굳이 행장이나 회장으로 바꾼 후 별로 좋은 구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가 가까스로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와 함께 국내 경제를 긴장국면으로 몰아가던 한 가지 급한 불은 일단 진화된 셈이다.현대차 파업 사태는 오죽하면 정부가 긴급조정권 카드를 꺼내들 정도였겠는가. 급한 불이 꺼졌으므로 한시름 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차 파업국면이 초래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