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포털을 통해 읽은 주간지 기사는 나올 기사가 드디어 나왔음을 알려줬다.은행 직원들이 카카오톡의 친구들에게 자기 회사 상품 나올 때마다 실적 올려달라고 애걸복걸하다가 이제는 성가신 외판원 취급을 받게 됐다는 얘기다.예전 같으면 기자까지 덩달아 이런 행태를 비꼬다가는 은행권 친구들의 비웃음을 사기 쉽다. 도움 될 만한 형편이 안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최근 5년 연속 파업을 가결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파업에 따른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그보다도 더 걱정스런 것은 현대·기아차의 고임금 구조와 저생산성으로 과연 격변기가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높은 파고를 넘어설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파업 이후 전리물처럼 얻어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전국 지방 공연장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심심찮게 문제점들이 지적되곤 한다. "시설을 너무 놀리고 있다"는 지적도 그 중 하나다. 언론들의 비판기사도 수시로 쏟아진다.수백억 원을 들여 공연장을 지어놨는데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별로 없다. 짜임새 있게 운영할 전문가도 없다. 프로그램도 없다. 예산도 없다.이른바 ‘혈세’로 지어놓고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계열사 사장단들에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미래가 있는 경영'을 주문하면서 그룹의 분위기는 아연 긴장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지금의 상태로는 SK가 슬로우 데스(Slow Death)는 물론 서든 데스(Sudden Death)를 통해 언제든 도태될 수 있는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초이스경제 김용기 경제칼럼] 경기도 모처에 수년전 공연장이 새로 들어섰다. 군 단위 지역이지만 이곳에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든 것이다.내가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과 함께 이곳을 찾아갔다. 훌륭한 공연시설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찾아가보니 공연장이 그 지역의 종합운동장과 같은 곳에 있었다. 말하자면 지역 문화의 중심지 같은 곳이었다.이 곳에선 어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지구의 역사에서 현생 인류가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다. 50억 년 전쯤에 탄생한 지구에서 현생인류는 4만 년 전에 나타났다. 그 때 이 땅에는 우리 조상들보다도 선배인 다른 인류가 살고 있었다.최초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이보다 오래 전에 사라졌다. 그러나 한국의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구석기문화를 가졌던 호모 에렉투스
[외부 기고=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한국은 세계가 알아주는 골프 강국이다. 그러나 한국의 골프 산업은 외화내빈이다. 경기 침체와 골프장 과잉공급으로 적자를 내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이들의 경영난을 해소시켜줄 획기적인 대책들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골프 산업은 가능성이 큰 업종이었다.골프는 1900년경 국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상당히 유명한 플루티스트가 있다. 그 부모와 잘 알고 지내고 있다.재능도 갖춰서 제법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서 충분한 활동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그는 여섯 살 때부터 플루트를 공부했다. 유학까지 다녀오는 과정에서 부모는 서울 강남의 큰 아파트 한 채를 팔았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빚까지 졌다. 그를 공부시키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례적으로 30일 스스로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방향을 설정했다.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많은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거듭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승민 새누리당과의 문답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재정을 통한 재원을 마련한다면 "중앙은행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한걸음 더 나아갔다.본지 뿐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한국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위기 극복의 노력으로 그런 교훈이 상당부분 현실에 도입됐다.안타까운 것은 그 교훈들 가운데 일부는 정치적 이유로 흔들릴 때가 많다는 점이다.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좌파 정책을 없앤다’는 주장에 슬쩍 외환위기 교훈 때 얻은 ‘제대로 된 우파들’의 경쟁 보장 정책
[외부 기고= 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국내 관광은 우리나라 관광 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바로미터이자 해당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정책 영역이다.그러나 최근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관광 수요 부진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관광과 관련된 기존 정책들의 실효성을 점검
[초이스경제 장경순의 경제칼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그만한 심성과 재능을 갖추게 마련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두둔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팔불출이 아닌 범부의 눈치로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뻔히 아는데, 이 정도 지위 사람이 그걸 모를 리가 없다.다시 말하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지탄을 받거나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은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월트 디즈니를 제치고 전 세계 정상의 놀이공원 업체가 되겠다는 중국의 완다그룹이다.그런데 최근 엉뚱한 데서 디즈니에게 발목을 잡힐 상황이 되고 있다. 중국 내 완다그룹의 테마파크에 백설공주, 쿵푸팬더 등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등장한 것이다.디즈니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정식 대응할 태세다. 마침 디즈니가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개장
[외부 기고=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최근 한국에서는 주요 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해당 산업에 대한 새로운 수요 진작책 마련은 물론 구조조정도 적극 진행되고 있다. 철강, 해운, 조선 등이 그 대표적인 업종이다. 그러나 공급과잉이나 경기침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업종은 또 있다. 국내 리조트 산업도 처지는 다르지만 새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는 데 굳이 한국은행 발권력을 써야겠다고 매달리는 일부의 주장은 여전하다.참으로 보기가 씁쓸하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가.원칙에 어긋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현실적으로 그게 타당하다는 확실한 논리도 없다. 게다가 한국 경제는 발권력 잘못 썼다가 수 십 년 골병든 사례까지 있다.오로지 한 가지
[초이스경제 장경순의 만필세상] 발권력을 무제한 남발한 시기의 하나라면 중국 한나라 건국 초기를 들 수 있다. 한나라 3대 황제인 효문제까지는 민간에서도 구리만 있으면 마음대로 화폐를 만들 수 있었다.이 시대는 화폐가 물질로서 갖는 가치와 화폐의 액면 가치가 같았다. 그래서 구리만 있으면 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오늘날과 같은 조폐 기술이 없는 시대이니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옥시 가습기 사건에서 한 전문가는 이렇게 지적했다. “왜 외국에서는 그런 약을 안 만드는지 5분만 생각해 봤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불행이다.”최근의 경제 현안 하나도 마찬가지다. 왜 제대로 시장경제 하는 나라는 발권력을 함부로 쓰지 않는지, 쓰기만 하면 비용이 최소화되는 아주 저렴한 방식인데도 이를 회피하는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일본은행이 정책회의를 마친 28일 니케이지수가 3.61%나 폭락한 것은 쓸데없는 헛발질 정책이 부른 참사에 해당한다.이날 일본은행이 내린 결정은 기존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것만 봐서는 일본은행이 헛발질을 한 것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번 회의를 전후한 상황이다.지난 22일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한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7%, 전기대비 0.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이러한 1분기 속보치를 발표했다.전년동기로 보면 전기대비보다 조금 더 커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간 2%대에 머물렀다.하지만 이러한 저성장은 굳이 GDP 발표가 나야 깨닫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미 한국은행은
[외부 기고=GS엘리시안 김욱기 부사장] 1980년대 '리조트(resort: 휴양지)'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된 이래 국내 리조트산업은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소득의 증가로 생활 및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급격한 팽창을 이루었다.리조트산업은 1980~90년대 중반까지 자연경관이 수려한 주요 관광지에 숙박시설 위주로 발전했으며 2000년대 중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