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그야말로 꽃보직으로 통한다.금통위원 인사가 있을때마다 줄대기를 하려는 사람이 남대문까지 늘어선 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3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에다 고급 승용차와 운전기사, 비서가 딸려 나오고 한은을 상대로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거의 모든 자료를 요청해 받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그 뿐인가. 임기가 4년이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던 날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은 참으로 냉담했다. 이날 한은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100마디의 말이 필요 없었다. 증권시장은 금리인하를 반기기는 커녕 한은의 뒷북치기 정책에 화풀이라도 하듯 ‘폭락’이라는 단 한단어로 화답했다. 한은에 대해 시장이 무언의 응징을 내린 것이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