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 경제가 2019년 들어 9월까지 두 번의 마이너스 충격을 받았다.첫 번째는 1 분기중 마이너스 성장, 두 번째가 9월 마이너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중요한 마이너스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당국에서는 시장이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이유를 들이대며 "일시적인 것"인 양 설명한다. 듣고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심각하다.1분기에 전기대비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 들어 1.0% 성장으로 반등했다.9월 마이너스 소비자물가는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즉 폴더블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삼성전자가 단연 앞서는 면모를 과시하며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먼저 시장에 내놓았다. 그 과정에 엄청난 소동도 있었다.2019년 4월에 시제품을 내놓았다가 심각한 디자인 결함으로 "200만 원짜리 핫도그"라는 조롱까지 들었다. 시급히 제품을 회수해 9월에 개선된 제품을 다시 내놓았다.전 세계 모든 '얼리 어댑터들'이 갤럭시 폴드의 허점을 잡기 위해 두 눈 부릅뜨고 덤벼들고 있지만 아직은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기본소득 논의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기본소득은 쉬운 말로 바꾸면 무상임금이다. 공짜 돈 뿌리기다.한국에서는 참으로 조심스런 개념이다. 수 천년동안 국가를 지탱해온 근본 가치관 가운데 하나는 '일하지 않는 자는 밥도 먹지 말라'는 부지런함이다.여기에 몇몇 국가들의 복지 과잉이 경제파탄을 가져온 반면교사가 더해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선거에 의해 행정책임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가 정착될수록, 표만 얻으면 된다는 정치인들이 무상으로 돈을 뿌리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정치전문가들은 이런 돈 뿌리기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게임이 만들어주는 가상세계에 푹 빠져서 현실의 고민을 잊는 사람이 늘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한테는 생소한 얘기다.게임몰입을 '할 일 없는 짓'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 선택하는 다른 일이라면, 전통적으로는 TV시청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그건 옛날 얘기다.통행금지가 있던 1970년대 까지는 밤 12시 이전에 끝나는 TV를 끝까지 보는 사람도 드물었다. 그 전에 대부분 잠자리에 들었다.한국 경제가 2차 산업에 집중하던 때고, 기술을 앞세운 제품보다는 선진국보다 값싼 제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최고 공포영화로 평가되는 링은 원작소설이 있다. 한을 품은 소녀의 귀신이 TV에서 기어 나오는 장면은 원작소설에는 없다. TV가 켜지기는 하지만 귀신이 나오지는 않는다.이 장면은 영화가 소설과 또 다른 불세출의 명화가 되도록 만들어준 결정적인 순간이다.소설에서도 주인공 남자는 이때 고통의 신음을 남기며 죽는다. 그런데 소설의 후속편에 가면 죽는 모습이 약간 달라진다. 비명이 아니라 "나를 그곳으로 데려다 줘"라는 절규를 한다.그가 말한 "그곳"은 상위세계다. 즉 창조주의 세계, 신의 세계를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지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 이제부터 이 세계가 정말 재미있어져야 할 시점인데 불가피한 차질이 생겼다.현실세계의 내가 졸기 시작했다. 현실세계의 시간으로는 새벽 5시를 넘었다. 몇 번 깜박깜박 졸기도 했다. 이대로는 공들여 점령한 많은 도시를 뺏길 수도 있다. 지금은 컴퓨터를 끄고 내일(사실은 오늘이지만) 맑은 정신으로 돌아올 때를 약속하는 게 제일 현명하다.자다가 한번 깨 보니 아침 10시쯤은 된 거 같다. 물 한잔 마시면서 이 때 쯤 일어나면 오늘은 평소보다 긴 하루를 벌 수 있을 것 같다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삼십만 철기와 갑병들이 저마다 대열을 갖추고 진을 치니 그 위용이 십리에 이어졌다.옆에서 펄럭이고 있는 용기(용의 깃발)는 그 크기가 웬만한 집 한 채를 덮을 만하다. 우뚝 솟아 강바람 산바람을 모두 받으며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내가 가는 곳마다 늘 함께 다니는 깃발이다.중군 한복판에 세운 이 깃발이 십리에 늘어선 30만 장병들에게는 내가 와 있다는 신호다.가장 먼저 깃발을 알아본 바로 옆 부대에서부터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함성소리는 30만 대군이 진을 친 강변을 따라 좌우 끝으로
[최공필 박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인간 역사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종교는 신이 인간을 신과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이는 달리 말하면 종교를 가진 모든 인간은 신을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다.우리보다 상위세계의 신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을 가진 것으로 상상을 하면, 신들의 세상에 대한 상상을 하기 편해진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세계에 대한 상상은 새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 있던 1990년대 말 굵직한 영화로 등장했다.이런 내용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매트릭스'다. 주인공 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호텔 델루나는 생을 마친 영혼들이 저승으로 떠나기 전 이승에서의 한을 풀기 위해 머무는 곳이다. 건물의 외관이 엄청나게 화려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는 정원과 수영장, 놀이공원까지 엄청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당연히 이 호텔은 많은 자금을 투자해 세워졌다.그런데 이 돈은 현실세계의 돈이 아니다. 이 호텔을 관장하는 신이 꽃을 키워 그 꽃을 천상에 바친 댓가로 받아낸 것이다. 현실을 사는 인간들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그 돈으로 단돈 1원을 마련할 수 없으니 그런 점에서는 가치가 0원이고, 현실 세계 돈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