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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2] 우리가 지금 초등학교라고 부르는 국민학교를 들어간 것은 1970년대 초다. 1학년 2학기때 학교에서 ‘한국적 민주주의 어쩌구’하는 표어 리본을 달고 다니게 하던 그런 시대다.경제개발 5개년 계획들이 의욕 넘치게 진행되고 있었다. 교내 복도 벽에 1982년이 되면 수출 100억 달러, 국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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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6.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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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1] 1997 외환위기에 대한 실제 얘기를 읽고자 하는 독자들은 이제부터 시리즈가 본론에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앞으로 벌어지게 되는 상황을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왜 저렇게 해석을 하는가에 대한 배경설명이 된다.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하지만 1996년 8월, 조사반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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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5.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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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0] 파생상품반에서 결제반으로 ‘좌천’된 것은 생활 자체에 크게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그때까지는 목표 방향을 모르고 겉도는 날들이 지속됐다. 여러 직장에서 우대받으면서 취직한 기억이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방해하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회사 일이 손에 안 잡혀서는 앞으로 모든 날들이 대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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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5.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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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9] 파생상품반에 있다가 결제반으로 옮겨갈 무렵 밥 먹는 자리에서 들은 얘기다. 1996년 당시 한국의 경제풍토를 그대로 보여주는 얘기다.4대 재벌그룹 계열사 한 곳이 산업은행에 대출금을 중도상환하려고 했다. 은행의 부부장이 이 회사 임원에게 전화로 호통을 쳤다고 한다.“당신네 그룹이 누구 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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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5.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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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8] 결제반으로 옮긴 지 며칠 안 돼 공짜 점심을 먹게 됐다.종금사 사람들이 머니마켓 담당자들한테 점심 대접을 하는데 나도 끼게 된 것이다. 이 때 머니마켓 담당대리는 내가 최초 근무한 조사반의 책임자였던 신배근 대리다.낄 자리는 아닌데, 신 대리가 좌천당한 나를 위로한다고 접대 오는 사람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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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5.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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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7] 모두가 선망하는 파생상품반에서 일을 못해 결제반으로 자리를 옮겼다. 누군가는 결제반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30명 넘는 딜러 행원 가운데 내가 제일 적합하다는 판단을 윗분들이 내렸다.결제반 업무에 내가 제일 적합하기 때문이 아닌 건 분명했다. 지금 하는 일에서 뺐을 때 공백이 제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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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5.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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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6] 입행한지 석 달 만인 1995년 12월 갑자기 조사반에서 파생상품반으로 이동을 한 후엔 뜬구름 위를 걷는 듯한 은행생활이 이어졌다. 조사반에 있을 때는 생전 처음 접하는 경제 개념들을 하나씩 배울 수 있었다. 앞서 증권사에서 세미나를 다닐 때, 어떤 교수가 국제 자금 흐름을 설명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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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4.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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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5] 2000년 기자가 됐을 때, 종금사를 담당하는 후배가 종금협회가 있어서 취재 간다고 했다. 종금사라는 말에 옛날 생각이 나서 “종금사들이 아직 남았어?” 물었더니 후배 얘기는 “그냥 D종금사에 몇 사람 오는 거”라고 대답했다.1990년대 종금사라는 업종이 있었다. 한 때는 은행 다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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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4.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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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13] 1997년 외환위기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본 내 직장에서의 일을 써내려 가다보니 당시 이곳에서 벌어진 이런저런 일들을 언급하게 된다.때로는 누구를 돋보이게 하는 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1995~1997년 기간의 일을 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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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순 기자
2016.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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