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격이 강남권이 비강남권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제대로 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한다면 분양가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1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 6월 이후 분양된 강남권(강남·서초·송파) 8개 아파트, 비강남권 8개 아파트 등 16개 서울 아파트 단지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승인해 입주자모집 때 공개된 분양가(토지비·건축비)를 조사한 결과, 전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일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2020년까지 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8일 KB증권은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오는 25일 발표될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전 분기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중이지만,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전망한 수치라는 설명이다.또한 "지난 6월 수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13.5%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며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지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은행의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금리인하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그렇다고 이날 금리인하가 유력한 건 아니다.전 세계 유례없이 정부로부터 금리인상 압력을 받았던 한국은행이고, 2017년과 2018년 한 차례씩 금리를 올렸던 긴축기조에서는 벗어난 게 분명하다는 얘기다.한은이 오는 8월30일까지 두 차례 금통위 회의 중 한 번 이상 금리를 올리겠지만, 18일 회의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18일은 한은이 금리 외에 또 하나 중요한 발표를 한다. 하반기 경제전망이다.통상적으로 한국은행 총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기업집단(지주회사)들이 막대한 상표권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상표권 거래규모 최다 회사는 LG그룹이었고, 배당수익 보다 상표권 수익이 많은 곳은 롯데지주·코오롱 등이었다.경제개혁연구소는 16일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의 상표권 거래내역 분석: 2017년 및 2018년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공시규정의 개정을 통해 지주회사 소속 회사들의 상표권 거래내역을 공시토록 했다. 상표권은 대부분(기준금액–조정금액) 사용요율로 결정되며 조정금액은 광고선전비와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5일 수백억원의 국민혈세 낭비 의혹을 사고 있는 정무경 조달청장 등 조달행정 관료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은 지난 4월말 공익감사를 통해 조달청의 예정가격 초과 입찰자에 대한 낙찰자 선정이 위법함을 지적했다"며 "하지만 조달청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법적 근거 없이 입찰공고를 취소했다"고 비판했다.경실련이 고발한 사항은 ▲예정가격 초과 낙찰자 선정으로 국민혈세 낭비(배임죄) 의혹 ▲설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기업들이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기업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가장 우려되는 세계경제 불안요인으로 꼽았다.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약 54%에 이르는 응답자가 하반기 세계경제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기업들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꼽혔다. 전체 응답기업 중 7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한·일 무역분쟁 확대시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해 한국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죄수의 딜레마'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발제에 나선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모의실험을 통해 한·일 무역분쟁의 경제적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 선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3분기 국내 경제가 민간소비 증가와 투자 부진 완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경기는 상반기 대비 개선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2분기에 수출을 제외한 주요 성장 지표의 평균 증가율(4~5월)이 1분기보다 개선됐고,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분기 중 상승 반전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민간소비는 고용 회복세 지속,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2.4% 증가세를 이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소비자단체들이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다.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소연)는 9일 "일본이 강제징용, 위안부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사법부의 재판 결과를 빌미로 치졸한 경제보복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80여개의 단위 협동조합과 3만여 명의 조합원이 힘을 합쳐 일본 기업 및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대응조치로 지난 1일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통신기업의 케이블방송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 정부가 공공성을 우선에 두고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14명의 광역·기초의원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인수합병 심사 과정에서 케이블방송의 지역성, 방송서비스의 안정성, 동네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장 우선해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추혜선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C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정무위원장)이 '초고령사회대비포럼, 리스타트 코리아'를 3회에 걸쳐 개최한다.3일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 대비, 액티브 에이징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 하에 1차-일자리(7월 4일), 2차-금융·경제 재무(8월 20일), 3차-건강·관계(9월 예정) 관련 내용으로 시리즈 형식으로 진행된다.의원실 측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고령인구들의 일자리, 금융·경제, 건강·관계의 융합적 측면을 균형있게 다룸으로써 두려움 없이 활기찬 고령생활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의 손해배상소송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참여연대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물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하도록 촉구하는 국민청원인을 모집한 결과 14일 동안 7000여명이 동참했다"며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국민청원을 무겁게 받아들여 삼성 합병에 부당하게 이용된 국민연금의 손해배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중소기업 중 IT와 헬스케어 업종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채비율이 150%를 상회하는 '과다부채' 기업수도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비금융 상장기업 중 매출액이 1000억원 미만인 중소규모 기업 689개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28일 밝혔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 산업·글로벌센터가 발표한 '1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의 실적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89개사의 총 매출액은 7조 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정부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총 3조 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또 중형선박 수주지원을 위해 선수금지급보증(RG) 특례보증 한도도 현행 2배 이상인 150억원으로 확대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울산시 울주군 소재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 오토인더스트리에서 '울산·경남지역 제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산업은행은 '경제활력 제고 특별운영자금' 2조 5000억원을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석유화학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강남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일부에선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흐름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찮다.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한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2번까지 한은 금리인하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타났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하지만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카드를 현 집권여당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했다.청와대는 김상조 신임 실장 인선배경에 대해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2년1개월 전인 2017년 5월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위원장 후보에 지명할 때의 인물평은 "재벌개혁 전도사로 대·중소 기업 관계 정립에 적임자"라는 것이었다.김 실장의 공정위원장 재임 2년여 동안 재벌개혁 전문가라는 면모에는 변함이 없다.눈길 가는 것은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삼성·롯데그룹 등 재벌대기업의 총수가 횡령·배임 등으로 실형판결을 받거나 일감몰아주기 등의 문제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이사 선임·해임 등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는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집단의 지배구조를 분석해 이중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등기이사가 재직 중인 기업과 일감몰아주기 행태가 심각한 기업 등 문제기업을 공개하고 국민연금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촉구했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 등 총수일가 소유 회사의 김치와 와인을 계열사들에게 강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태광그룹 소속 19개 계열사가 휘슬링락CC(티시스)로부터 김치를 고가에 구매하고, 메르뱅으로부터 합리적 기준 없이 대규모로 와인을 구매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1억8800만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이호진 전 회장과 김기유 그룹 경영기획실장, 태광산업·흥국생명 등 19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휘슬링락CC는 2013년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3년간 한번도 이사회 출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1~2번 이사회에 참석했을 뿐 대부분 불출석했다.경제개혁연대는 지난 3일까지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중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 현황(2016~2019년)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및 정의선 수석부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및 정교선 부회장,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전 회장(올해 3월 퇴임),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3월 퇴임) 등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통화·경제정책 수장들이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을 언급하자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의 발언 직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통화 완화적 기조 가능성을 진전해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혀 경제인식에 대한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