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16일 새벽 U20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주된 애국가는 상당히 벅찬 감동을 가져왔다. 가락이 빠르지 않은데도 이제 경기장을 누벼야 될 우리 선수들에게 실력이외 고무되는 효과를 주기에 충분하리라 보였다.경기시작 전 국가가 사기를 북돋는데 가장 훌륭한 나라는 단연 이탈리아다. 경쾌하면서 응원단이 따라 부르기에도 좋은 음정을 갖고 있다.가사에는 "스키피오의 투구를 쓰고"라는 부분이 있다. 로마제국의 장군인 그는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의 한니발을 압도하는 전공을 세운 명장이다.하지만 오늘날 이탈리아가
▲정숙씨 별세, 이광재(전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 안국글로택스 세무법인 대표)·웅재(교보생명 커뮤니케이션 팀장) 씨 모친상= 14일,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22호실(지하2층),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메모리얼파크, ☎ 02-440-8800.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 재벌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에 대한 해외 평가를 알아보려면 기업이름과 총수 일가의 성을 함께 검색해 보는 것이 편리하다.외신에서 특정 한국 재벌에 대한 최신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날이 그리 빈번하지는 않지만 한번 나왔다하면 그건 매우 큰 뉴스다.12일 외신 검색에서 한 재벌의 뉴스가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뉴스를 찾기 위해 "Lotte"와 "Shin"을 함께 검색한 결과다.그런데 기업 지배구조와는 거리가 먼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 기사였다.최근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어려운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난다.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건 비굴한 사람의 전형적 모습이다. 강한 자 앞에서 약해지는 건 사실 대부분 사람들의 인지상정이긴 하다.그러나 약한 자나 지금 곤경에 처한 사람 앞에서 강해지는 충동을 억제 못하는 건 이보다 더 심각한 인격적 결함이다.중국 화웨이는 한동안 기세등등하게 약진해 올해 연말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이 되겠다고 큰소리 쳤었다. 그러나 화웨이 최고경영진 가운데 한 사람은 11일 이같은 목표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미국의 화웨이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통화완화의 지속이 포함됐다.이번 발언은 전 세계 주요 거시경제 당국자들의 회의에서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요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기사 제목만 보면, 경제부총리가 또 통화정책에 간섭을 하느냐는 의구심이 다시 커지기 딱 좋을 법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한국은행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 첨단기술전쟁을 벌이면서 그동안 한국 등 다른 관련국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간절한 입장을 설명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런데 이제는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해졌는지도 모르겠다.뉴욕타임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 정부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한국의 삼성, SK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국의 첨단기술을 중국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에 협조할 경우 엄중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ABC의 4일자 기사는 "무역전쟁의 위험이 높아지자 삼성은 투자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삼성으로서나 한국 경제 전체로 의미가 깊은 기사다. ABC는 관련 사진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기사의 초점을 흐릴 수 있는 사진이다.사진 설명을 읽지 않고 이 부회장의 얼굴만 봐도 그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던 1년4개월 전 사진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이마에 피부질환의 흔적을 갖고 있었다. 사진은 AP가 제공한 것이다.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진이다. 이렇게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혼은 했지만 그는 여전히 언론에서 매킨지 베조스로 불리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회장의 전 부인인 매킨지 터틀 베조스다.보스턴글로브의 28일(미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터틀은 재산의 절반을 자선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들의 기부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이혼과 함께 터틀은 350억 달러(41조7700억원)의 아마존 지분을 넘겨받았다.부자남편과 헤어지면서 막대한 위자료를 받는다는 통속적인 얘기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안되는 점이 있다. 터틀 스스로가 아마존 대성공의 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해 설비 수입을 중단하면 중국이 보복해야 한다고 일부 중국 언론이 바람을 잡고 있다.이미 사드 보복을 경험한 한국 입장에서 일부 언론의 얘기만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그렇다고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체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현실을 맞설 수는 없다.대부분 한국인들은 또 다시 중국과의 사업들이 또 다시 찬바람 맞는 일이 불가피할 것으로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만약 이른바 ‘한한(限韓)’의 찬바람이 또 다시 불어오더라도 3년 전 사드보복 때만큼의 충격에 못 미치는 이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1년에 한 번 연어 떼를 기다리는 곰들의 심정으로 사진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동면을 앞둔 곰들은 산란, 그리고 생의 마감을 위해 돌아오는 연어를 지금 충분히 포식해야 한다. 그런 곰들에게 연어가 아닌 로봇물고기나 다른 것이 자꾸 잡히게 되면 인내의 한계를 느끼는 게 당연하다.사진기자들도 마찬가지다. 말레이시아 연예전문 매체인 스타의 표현처럼 "판빙빙이나 궁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름도 모르는 여배우가 레드카펫을 차지하고 행사를 지연시키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장시간 대기하는 입장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하루 전인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맞았다. 이번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추도식에 참석하는 일도 있었다.인터넷에서 정상적 가치관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여전히 유치한 조롱거리를 올리고는 있지만, 건전한 지성을 가진 공간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찾기 힘들다. 그의 생전과 참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문재인 대통령의 현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생전의 ‘친노’가 ‘친문’으로 이어져 만들어졌다. ‘노무현의 후배’들이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법
■ 김용례씨 별세, 반재인(신한금융지주회사 브랜드전략본부 과장), 반재홍(자영업) 모친상, 박주연(신한은행 여의도중앙지점 대리) 시모상.- 일자 : 2019. 5. 22 (水) - 빈소 : 남양주 국민병원 장례식장 1호실 (경기 남양주 소재) - 발인 : 2019. 5. 24 (金) 오전 7시- 장지 : 충북 음성군 가족묘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요즘 TV에서 방영중인 ‘글로벌 아빠 찾아 3만리’에서 한국의 공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노동자가 소개됐다.그의 아내와 두 딸이 방송국의 도움으로 그를 찾아왔다. 남자가 다른 일로 병원을 찾았는데 그의 가족이 깜짝스런 등장을 해 가족이 몇 년 만의 상봉을 했다. 병원 대기석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박수로 축하한 장면이 특히 훈훈했다.이 남자는 고국인 캄보디아에서는 교사였다. 그의 아내는 지금도 학교선생님인 지식인 부부다. 그러나 교사부부 수입으로는 살기 어려웠다. 한국에서 공장 일을 하며 버는 돈이 훨씬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진그룹의 후계구도가 공정거래위원회 덕택에 한 고비를 넘긴 모양이 됐다.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해보였던 이 그룹은 갑자기 새 총수 지정 절차와 관련해 혼선을 빚어 무수한 추측을 만들어냈다.공정위가 15일 조원태 회장을 새로운 ‘동일인’으로 직권지정하면서 ‘어떻든 대세는 조원태’임을 확인한 모양이 됐다. 한진그룹은 최근 일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벨기에의 알베르 2세는 전 국왕으로 올해 84세다. 그는 2013년 아들 필리프 국왕에게 왕위를 물려줬다.중국이나 한국의 왕실법으로는 태상왕이 되겠지만, 서구 왕실에는 이런 제도가 없다.한국도 물러났다고 자동으로 태상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절차가 있었다.조선왕조에서는 세종 즉위 첫해 두 명의 상왕이 있었다. 정종과 태종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로에서 끼어들기가 몸집이 커다란 버스의 ‘당연한 특권’인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승용차들이 알아서 피하라는 식으로 버스가 바짝 다가서며 끼어들기를 하면 승용차운전자들은 피하는 길밖에 없었다.버스 기사들은 자기만 끼어들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막히는 차선에 빈 공간이 생겼는데도 버스가 앞으로 나가질 않았다. 승객들이 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로이터가 13일 ‘최근 한국의 최대수출품, 무직 대졸자’라는 기사를 보도했다.내용은 익히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취업이 쉽지 않은데 일본은 사상 최고 인력부족을 겪고 있어서 많은 대졸자들이 한국을 떠나 취업한다. 막상 취업해 보니 허드렛일인 경우도 많고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도 이미 많이 거론된 것이다.무작정 씁쓸한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어미 잃은 자식은 서럽게 울 뿐이지만, 아비 잃은 자식은 곡을 하면서도 가끔씩 머리 들어 주위를 살펴본다.전통적으로 부모 잃은 자식의 모습은 이렇게 묘사된다. 양친에게 정이 더하고 덜하고를 떠나, 아버지 돌아가신 건 어머니와 또 다른, 남은 가족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며칠 째 부왕의 임종을 지키는 세자는 쌓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꼭 가야 하는 사람의 결혼식인데, 도저히 갈 수 없는 먼 곳이다.“예식장이 어디야?” 하고 토요일 오전에 청첩장을 다시 확인했더니 고속버스가 안 막혀도 세 시간은 걸릴 곳이다. 차라리 당일 오전에 확인하니 핑계라도 생겼다. 미리미리 확인했다고 한들 갈 만한 계제는 아니었다. ‘국토의 균형개발’과 함께 이제 결혼식이 대도시뿐만 아니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우리 대부께서는 나쁜 소식일수록 빨리 듣기를 원하십니다.”영화 대부에서 로버트 듀발이 남긴 명대사다.이 대사를 3주일 전에도 기사에 썼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실적부진을 미리 경고했을 때다. 실적부진은 안타깝지만,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쁜 소식을 먼저 알리는 전에 없는 결정은 나름 평가받을만한 일이었다.한국의 국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