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포털을 통해 읽은 주간지 기사는 나올 기사가 드디어 나왔음을 알려줬다.은행 직원들이 카카오톡의 친구들에게 자기 회사 상품 나올 때마다 실적 올려달라고 애걸복걸하다가 이제는 성가신 외판원 취급을 받게 됐다는 얘기다.예전 같으면 기자까지 덩달아 이런 행태를 비꼬다가는 은행권 친구들의 비웃음을 사기 쉽다. 도움 될 만한 형편이 안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8] 1995년 9월, 처음 산업은행 입행했을 때 내가 속으로 다짐한 것은 절대로 재수 없는 유학생이란 소리를 듣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이다.나는 스스로 ‘전통적’인 사람임을 자처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여름 학기까지 포함해 강의를 들었지만 수업시간에 반바지를 입고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여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최근 5년 연속 파업을 가결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파업에 따른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그보다도 더 걱정스런 것은 현대·기아차의 고임금 구조와 저생산성으로 과연 격변기가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높은 파고를 넘어설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파업 이후 전리물처럼 얻어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전국 지방 공연장들의 실태에 대해서는 심심찮게 문제점들이 지적되곤 한다. "시설을 너무 놀리고 있다"는 지적도 그 중 하나다. 언론들의 비판기사도 수시로 쏟아진다.수백억 원을 들여 공연장을 지어놨는데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별로 없다. 짜임새 있게 운영할 전문가도 없다. 프로그램도 없다. 예산도 없다.이른바 ‘혈세’로 지어놓고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7] 이번 회는 1997년 외환위기 얘기가 아니라 2016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업은행의 현안이다. 외환위기 당시 흐름을 따라가려는 독자들께서는 이번 회를 건너뛰고 다음 회를 읽어도 내용 전개에는 커다란 차질이 없다.산업은행 문제는 현재 금융차원을 넘어 심각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계열사 사장단들에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미래가 있는 경영'을 주문하면서 그룹의 분위기는 아연 긴장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지금의 상태로는 SK가 슬로우 데스(Slow Death)는 물론 서든 데스(Sudden Death)를 통해 언제든 도태될 수 있는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초이스경제 김용기 경제칼럼] 경기도 모처에 수년전 공연장이 새로 들어섰다. 군 단위 지역이지만 이곳에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든 것이다.내가 경영하는 회사의 직원과 함께 이곳을 찾아갔다. 훌륭한 공연시설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다.찾아가보니 공연장이 그 지역의 종합운동장과 같은 곳에 있었다. 말하자면 지역 문화의 중심지 같은 곳이었다.이 곳에선 어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지구의 역사에서 현생 인류가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다. 50억 년 전쯤에 탄생한 지구에서 현생인류는 4만 년 전에 나타났다. 그 때 이 땅에는 우리 조상들보다도 선배인 다른 인류가 살고 있었다.최초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이보다 오래 전에 사라졌다. 그러나 한국의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구석기문화를 가졌던 호모 에렉투스
[외부 기고=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한국은 세계가 알아주는 골프 강국이다. 그러나 한국의 골프 산업은 외화내빈이다. 경기 침체와 골프장 과잉공급으로 적자를 내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이들의 경영난을 해소시켜줄 획기적인 대책들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골프 산업은 가능성이 큰 업종이었다.골프는 1900년경 국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6] 그는 나와 같은 나이라고 했다. 그때 내 나이 서른두 살이었다. 외화자금실장실을 들어서는데 노크도 없었고 한 손은 주머니에 있지 않았나 기억된다.외화자금실장은 부장급으로 50세를 전후한 나이였다. 연배가 스무살은 더 위인 사람의 집무실에 이런 식으로 들어서는게 매우 이색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에
[초이스경제 김용기 칼럼] 상당히 유명한 플루티스트가 있다. 그 부모와 잘 알고 지내고 있다.재능도 갖춰서 제법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서 충분한 활동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그는 여섯 살 때부터 플루트를 공부했다. 유학까지 다녀오는 과정에서 부모는 서울 강남의 큰 아파트 한 채를 팔았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빚까지 졌다. 그를 공부시키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례적으로 30일 스스로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방향을 설정했다.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그는 많은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거듭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승민 새누리당과의 문답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재정을 통한 재원을 마련한다면 "중앙은행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한걸음 더 나아갔다.본지 뿐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5] ‘투기세력’이라 불리는 달러 매수자들이 1996년 8월14일 기습적으로 820원을 넘기면서 시장을 마감시킨 것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광복절 휴일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진압’은 됐지만, 환율 수준은 확실히 올라가 있었다. 14일 이후 815원선을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4] 쇼트트랙 경기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펼치는 선수가 결승점에서 한 발을 먼저 내밀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외환시장의 ‘종가 관리’다.1996년 8월의 820원처럼 관건이 되는 환율 수준을 어떻게든 그날의 마감 시간에 지켜내는 방법으로 간간이 쓰였다. 주로 시장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 한국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위기 극복의 노력으로 그런 교훈이 상당부분 현실에 도입됐다.안타까운 것은 그 교훈들 가운데 일부는 정치적 이유로 흔들릴 때가 많다는 점이다.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좌파 정책을 없앤다’는 주장에 슬쩍 외환위기 교훈 때 얻은 ‘제대로 된 우파들’의 경쟁 보장 정책
[외부 기고= 김욱기 GS엘리시안 부사장] 국내 관광은 우리나라 관광 정책의 중요한 한 축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바로미터이자 해당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정책 영역이다.그러나 최근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 관광 수요 부진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관광과 관련된 기존 정책들의 실효성을 점검
[초이스경제 장경순 경제칼럼][IMF, 실패한 보초병의 일기 23] 정치에 ‘여촌야도’ 현상이란 것이 있다. 여당은 촌에서 우세하고 야당은 도시에서 우세하다는 얘기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지역감정이 판을 치기 전에는 한국 정치에서도 꽤 들어맞는 얘기였다.정당들이 지역적 ‘텃밭’을 갖기 시작한 후에도 서울은 ‘여촌야도’가 지속됐다. 한마디로 여당이 맥을 못
[초이스경제 장경순의 경제칼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그만한 심성과 재능을 갖추게 마련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두둔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팔불출이 아닌 범부의 눈치로도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뻔히 아는데, 이 정도 지위 사람이 그걸 모를 리가 없다.다시 말하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지탄을 받거나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은
◇국장급 전보▲대변인 이상진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유정열 ▲에너지산업정책관 김용
◇서기관▲중소기업정책국 정책분석과장 김봉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