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8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3% 넘게 급락하며 830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가 고공행진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증시를 강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0위권 종목 중 HLB, 동화기업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300종목 넘게 하락하는 대폭락 장세 속에 업종별로도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게임, 반도체,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구분없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전일 대비 6.36% 하락한 44만61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6.22%), 천보(-7.37%), 에코프로(-6.20%), 대주전자재료(-5.98%), 엔켐(-2.48%)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5.76%), 셀트리온제약(-6.63%), 알테오젠(-4.51%), 에스티팜(-3.79%), 휴젤(-3.25%)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하락했다. HLB는 자사 치료제의 해외 판매 가능성 속에 9.03% 치솟았다. HLB생명과학(2.99%), HLB제약(11.59%) 등도 동반 급등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씨젠이 1.39% 하락했다. 제넥신(-5.87%), 셀리드(-7.27%), 셀리버리(-7.53%), 한국비엔씨(-8.33%) 등이 급락했다. 반면 수젠텍(12.22%), 휴마시스(6.30%), 녹십자엠에스(5.83%) 등이 껑충 뛰었다.

카카오게임즈(-6.04%), 펄어비스(-6.05%), 위메이드(-11.05%), 넥슨게임(-6.53%), 컴투스(-12.30%), 컴투스홀딩스(-11.61%), 데브시스터즈(-8.55%) 등 게임주들이 미끄럼을 탔다.

리노공업(-3.45%), 동진쎄미켐(-2.95%), LX세미콘(-5.85%), 원익IPS(-2.36%), 솔브레인(-3.19%), 티씨케이(-3.88%), 에스에프에이(-4.08%) 등 반도체주들도 내렸다. 중소형주 중 라온테크(-12.50%), 아진엑스텍(-6.72%), 피에스엠씨(-5.44%), 다믈멀티미디어(-4.58%), 기가레인(-4.45%) 등이 급락했다.

케이엠더블유(-4.93%), 오이솔루션(-7.10%), 이노인스트루먼트(-5.15%), 에프알텍(-4.51%) 등 통신장비주들이 하락했다.

한일사료(-12.07%), 대주산업(-9.77%), 팜스토리(-9.44%), 케이씨피드(-8.07%) 등 사료주들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이 1분기 실적 부진 소식 속에 12.29% 급락했고 에스엠(-5.69%), JYP Ent.(-4.60%) 등도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4.17%), 파라다이스(-3.6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떨어진 833.66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31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과 240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4514만주, 거래대금은 7억1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1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39종목이 올랐다. 2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19포인트(1.63%) 하락한 2550.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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