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증시 금융 섹터도 고개를 숙였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58%로 직전 거래일의 2.60% 대비 0.57% 낮아졌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88%로 직전 거래일의 2.93% 대비 1.67% 낮아졌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는 건 국채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08%)를 제외한 S&P500(-0.39%) 나스닥(-1.20%) 러셀2000(-0.52%) 등 대부분 지수가 하락 또는 급락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S&P 금융 섹터는 551.98로 0.78% 하락했다. 주요 은행주 중에서는 제이피모간체이스(-0.70%) 골드만삭스(-1.16%) 뱅크오브아메리카(-1.0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신화통신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1% 감소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 지표인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24.6) 대비 크게 악화된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여파, 인플레이션 폭등 속 미국 중앙은행의 강력 긴축 여파 속에 미-중 핵심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10년물 및 2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국증시 금융 섹터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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