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기대감 · 중국 기준금리 인하 등이 국내증시 '훈풍'
뉴욕증시 선물 강세 속...外人 · 기관, 코스피 시장서만 총 1조 매수
코스피 2630선 회복...철강 · 조선 · 해운 · 건설주 등 대부분 업종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단숨에 26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기대감,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선물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기관들이 무려 83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고 외국인들도 19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자동차,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 해운, 건설주 등 경기민감주는 물론 화장품, 식품 등 내수주들도 고루 상승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관련 수혜 기대감 속에 원자력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1.35% 오른 11만2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2.96%), LG디스플레이(2.39%), LG이노텍(1.47%), 삼성전기(0.63%) 등 IT 대형주들도 상승했다.

현대차(2.47%)와 기아(2.19%)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3.85%), 현대위아(1.89%), 한온시스템(1.87%), 만도(2.12%)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차전지주들이 전기차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LG에너지솔루션(4.45%), 삼성SDI(2.20%), LG화학(8.17%), SK이노베이션(3.19%), 후성(1.37%), 포스코케미칼(6.23%), SKC(1.96%) 등이 상승했다.

한화솔루션(6.57%), 효성첨단소재(4.28%) 등 화학 관련주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OCI는 3.27%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1%), 셀트리온(2.84%), SK바이오사이언스(4.53%), SK바이오팜(0.35%)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3.72%), 신풍제약(2.36%), 녹십자(1.97%), 종근당(1.69%), 제일약품(1.05%) 등도 올랐다.

POSCO홀딩스(2.06%), 현대제철(1.77%), 한국철강(2.47%), 동국제강(2.38%) 등 철강주들이 상승했다.

삼성중공업(2.20%), 한국조선해양(1.97%), 대우조선해양(1.22%) 등 조선주들이 올랐다. HMM(3.08%), 흥아해운(3.87%) 등 해운주들도 껑충 뛰었다.

현대건설(2.24%), 대우건설(1.83%), GS건설(1.06%) 등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해외 원전시장 한미 공동진출 기대감 속에 힘을 냈다. 두산에너빌리티(4.04%), 한신기계(15.14%), 한전기술(6.81%), 한전KPS(5.78%) 등이 껑충 뛰었다.

고려산업(24.79%), 사조동아원(8.32%), 대한제당(7.14%) 등 사료주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사의 개발 품목과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이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29%), 카카오(3.23%), KB금융(1.94%), 삼성물산(0.43%), 신한지주(2.46%), 카카오뱅크(3.36%), SK(0.61%), SK텔레콤(0.69%), 크래프톤(8.02%)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95포인트(1.81%) 뛰어오른 2639.2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0억원과 83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9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4254만주, 거래대금은 9조4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5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88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08포인트(1.86%) 급등한 879.8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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