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기대감 · 국내 5월 무역적자 등 다양한 변수 맞물려
기관 매수, 코스피 2640 회복...車 · 바이오 · 해운 · 방산주 '상승'
두산에너빌리티 · 한전기술 등 원전주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하며 264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한국의 5월 무역적자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린 가운데 국내증시는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다만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시장을 둘러싼 관망세 속에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원 대에 머물렀다.

기관들이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장중 매도로 돌아섰지만 280억원어치를 파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의 흐름이 엇갈린 반면 자동차와 제약바이오, 해운, 화장품주 등이 상승했다. 방위산업주들은 '바이든 효과'로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6만79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44% 상승한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0.48%), LG디스플레이(2.04%), LG이노텍(6.38%), 삼성전기(0.31%) 등 IT 대형주들은 상승했다.

현대차(0.80%)와 기아(0.36%)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25%), 현대위아(0.15%), 만도(0.75%) 등 부품주들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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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SDI(0.99%), 후성(2.70%) 등이 올랐고 LG화학(-0.37%), SK이노베이션(-0.95%), SK아이이테크놀로지(-2.88%), 포스코케미칼(-2.20%) 등은 하락했다.

화학 관련주 중 효성화학(3.41%), 유니드(2.98%), PI첨단소재(2.85%)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셀트리온(1.38%), SK바이오사이언스(4.72%), SK바이오팜(0.35%)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녹십자(3.31%), 한올바이오파마(6.52%), 한미사이언스(4.54%), 대웅제약(3.06%), 한미약품(2.83%), 일양약품(2.73%), 신풍제약(2.65%), 대웅(2.45%) 등도 올랐다.

해상운임 강세 소식 속에 HMM이 4.98% 껑충 뛰었다. 흥아해운(1.53%), 대한해운(1.18%) 등이 상승했다.

방산주들이 수출 기대감 속에 힘을 냈다. 휴니드(4.78%), LIG넥스원(4.10%), 한국항공우주(3.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한화시스템(1.30%) 등이 올랐다.

LG생활건강(2.63%), 한국콜마(5.09%), 아모레퍼시픽(2.93%), 코스맥스(2.33%), 아모레G(1.28%) 등 화장품주들이 상승했다.

진에어(-2.27%), 제주항공(-1.93%), 테웨이항공(-1.52%), 아시아나항공(-0.27%) 등 항공주들이 하락했다.

DL이앤씨(-0.40%), 대우건설(-0.49%), 삼성엔지니어링(-2.08%) 등 건설주들이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0.97%), 우진(-6.16%), 한전기술(-4.57%), 한전KPS(-1.60%) 등 원전 관련주들은 차익매물 영향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91%), KB금융(0.87%), 삼성물산(0.86%), 카카오뱅크(0.13%), 하나금융지주(0.96%), 크래프톤(0.20%)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8.09포인트(0.31%) 상승한 2647.38을 기록했다. 기관이 16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48억원과 28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3106만주, 거래대금은 7조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6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4종목이 내렸다. 9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42%) 오른 883.5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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