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롯데주류가 맥주시장에 뛰어들면서 여름철 맥주업계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가운데 맥주 ‘클라우드’가 롯데주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칠성의 주가는 전일대비 4.63%오른 18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칠성의 주가는 2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최근 맥주 클라우드가 롯데계열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맥주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롯데마트에서 14%,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80여년간 지속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양강구도를 무너뜨리고 있다.

클라우드는 맥아 함량 100%인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로 독일, 체코 등 유럽의 엄선된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풍부한 맛과 거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전해진다.

롯데주류 측은 앞서 클라우드는 출시와 동시에 배우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발탁하며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클라우드 클럽파티'를 개최해 월드컵 마케팅에도 힘쓰는가 하면 잠실 롯데호텔에 '클라우드 맥주 전용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세련된 디자인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물론 출시 초반 소비자들의 호기심으로 증가된 판매율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업계에선 클라우드가 무난한 시작을 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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