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 올해 수자원 건설 투자 목표 155조원
5월말 현재 수자원 보호 건설에 60조원 투입, 전년 대비 54% 늘어
재원은 지방정부 전용채권, 기업과 개인 투자로 충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지난 25일 황하 하류 수문 건설 등 3개의 주요 수자원 건설 프로젝트를 동시에 착공했다.

지난 26일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번에 동시 착공한 수자원 건설 프로젝트는 황하 하류 수문 건설을 비롯해 중부 후난성 저수지 건설, 동부 안후이성 강 관리 프로젝트로, 이들 프로젝트 공사비는 97억 4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조8900억 원에 이른다.

중국 수리부는 올해 수자원 보호 건설에 총 8000억 위안(약 155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미 18개 주요 수자원 프로젝트를 착공했고, 이번에 3개 프로젝트가 추가된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 들어 5월말 현재 수자원 프로젝트에 3108억 위안(60조2081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었다.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로 일자리 취업과 경기 부양, 민생 개선을 겨냥하고 있으며 재원은 지방정부의 전용 채권 발행과 기업, 개인의 투자 유치로 충당하고 있다.

황하 하류 수문 건설은 20억7000만 위안(4000억 원)을 투입해 동부 산둥성에서 중부 허난성까지 11개 시에 수문 37개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은 36개월로 잡고 있다고 CCTV는 보도했다.

후난성 저수지 건설은 51억1000만 위안(9900억 원)을 들여 홍수 조절 능력을 높이고, 하루 28만5000t 양질의 물을 도시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안후이성 강 관리 프로젝트는 25억6000만 위안(5000억 원)을 투입해 제방 쌓기, 준설, 수문 건설에 사용한다. 공사를 마치면 150만 명과 19만2000㏊ 농지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수리부는 "올해 투자의 특징은 농촌과 민생 부분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농촌 물 공급, 주요 강 수질 보호, 강의 생태계 복원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 들어 5월 말 현재 농촌 물 공급 프로젝트에 293억 위안(5조6700억 원)을 투입해 932만 명 농민들의 물 공급을 개선했다. 농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84.47%를 기록했고, 대규모 급수 프로젝트로 전체 농촌 인구의 52.8%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수리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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