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수...코스닥, 3%대 급등 7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4% 가까이 급등하며 750선을 회복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많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과 함께 최근 국내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372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 등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50위권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현대사료 한 종목에 불과했다. 다만 거래는 부진해 코스닥 거래대금은 사흘째 5조원 대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47% 급등한 7만1500원, 셀트리온제약은 5.56% 뛰어오른 8만1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HLB(2.08%), 알테오젠(7.00%), 에스티팜(0.76%), 휴젤(4.21%), HLB생명과학(1.65%) 등도 올랐다.

국내 코로나 재확산 조짐 속에 코로나 관련주들이 힘을 냈다. 씨젠(11.13%), 오상자이엘(24.30%), 피씨엘(18.13%), 수젠텍(16.98%), 한국비엔씨(14.96%), EDGC(11.84%)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나노엔텍(8.37%), 진매트릭스(8.33%), 바이오니아(7.61%), 셀리드(7.42%), 제넥신(7.14%) 등의 주가도 치솟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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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에선 엘앤에프(5.68%), 에코프로비엠(7.69%), 천보(5.68%), 에코프로(7.42%) 대주전자재료(4.33%), 엔켐(6.48%) 등이 급등했다.

리노공업(3.89%), 솔브레인(6.07%), 동진쎄미켐(2.70%), LX세미콘(2.60%), 에스에프에이(1.28%), 원익IPS(3.16%), 티씨케이(4.84%), 이오테크닉스(3.32%) 등 반도체주들이 올랐다. 중소형주 중 덕산하이메탈(6.38%), 칩스앤미디어(6.27%), 알에프세미(6.26%), 원익QnC(5.49%), 지오엘리먼트(5.25%), 피에스케이(4.92%) 등이 급등했다.

게임주들은 NFT(대체불가토큰) 이슈와 묶이면서 주목받았다. 컴투스홀딩스(9.63%), 위메이드(6.70%), 컴투스(6.57%), 넥슨게임즈(6.08%), 카카오게임즈(5.57%), 드래곤플라이(5.23%), 위메이드플레이(5.05%) 등이 껑충 뛰었다. NFT 관련주 중 비덴트(6.22%), 갤럭시아머니트리(4.11%) 등이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5.82%), RFHIC(7.28%), 에이스테크(6.38%), 서진시스템(5.63%), 이노와이어리스(3.38%) 등 통신장비주들이 상승했다.

케이옥션, 공구우먼, 피코그램, 나노씨엠에스, 모아데이타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4.23%), CJ ENM(1.31%), JYP Ent.(1.31%), 에스엠(0.31%), 오스템임플란트(1.77%), 파라다이스(2.63%), 아프리카TV(3.21%) 등이 상승했다. 현대사료는 1.4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2포인트(3.90%) 뛰어오른 750.9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2억원과 8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7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1557만주, 거래대금은 5조8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종목 포함 137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종목이 내렸다. 3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44포인트(1.80%) 상승한 2341.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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