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기자] 이번주 미국에서는 6월 소매판매지수와 6월 주택착공건수, 6월 산업생산 등 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만 달러-엔 등 주요국 환율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초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일본은행은 14~15일 이틀간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지난 주 일본은행이 주가 부양을 위해 ETF(상장지수펀드)를 대거 매수한 만큼 이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ETF매입 확대 가능성 또한 크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BOJ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거래일 연속 ETF를 매입했다. 일본은행이 나흘 연속 증시 매수자로 나서면서 주가 방어에 올인한 것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4거래일 연속 주식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관련, 도쿄의 증권맨들은 일본은행이 닛케이 225지수 ‘1만5000선 유지’를 위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말 이후 일본은행이 매입한 ETF 규모는 총 3조817억엔에 이른다. 아울러 올해말까지 잡혀있는 ETF 자산매입 계획은 3조5000억엔 수준이다. 아직도 4183억엔의 한도가 남아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도쿄 증권계는 일본은행의 도쿄증시 부양의지가 확고한 만큼 이번주 닛케이225지수가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달러-엔 환율 역시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번주 달러-엔 환율은 100.20~102.50엔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의 레인지 범위에서 그대로 머물 것이란 진단이다. 최근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101.3~102엔 초중반 선을 유지했었다. 
 
이와관련,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번주엔 재닛 옐런 미국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미국의 6월 소매판매,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 미국 6월 산업생산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이들 지표가 달러-엔 환율을 크게 바꿔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쓰비시측은 “이번주에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지만 옐런이 기존의 기조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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