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장면
[초이스경제 백유진 기자] 대학로 연극판에도 불황의 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대학로를 대표하는 ‘명품’ 연극들은 흔들리지 않는 관람율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삼형제엔터테인먼트(02-6326-1333)에서 만든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블랙코미디 극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착순 입장이라는 특징 때문에 <죽여주는 이야기>가 공연되는 삼형제 극장 앞은 항상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연극 상당 부분이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이루어져 있어 볼 때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전개된다는 특징이 있다.

삼형제엔터테인먼트 이훈제 대표는 <죽여주는 이야기>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꽃미남 배우’를 꼽았다. “안락사 역의 이시강, 정호영 등 일본 아이돌 출신들이 포진해 있으며, 실제로 이들의 팬들이 단골 관객을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연극으로 각색돼 아직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3년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옥탑방고양이>는 건축가를 꿈꾸는 청년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소녀가 옥탑방에서 함께 지내며 사랑을 싹 틔우는 러브 스토리다. <옥탑방고양이>는 젊은 남녀 주인공과 고양이 커플의 이야기를 엮어 설렘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연극 <라이어>는 영국의 인기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레이쿠니의 대표작으로 1999년 초연 이후 2만 회가 넘게 공연되며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누적 관객수 350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연극’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라이어>는 두 집 살림을 하는 주인공의 거짓말로 인한 해프닝을 다룬다. <라이어>는 7월 한달 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만 65세 이상의 부모님과 함께 연극을 보러 온 가족들에게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3년 초연 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터키블루스>도 앵콜 공연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삼일 전에 티켓을 예매 해야만 공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티켓 예매율이 높다. 연우무대의 세 번째 여행 연극 시리즈인 <터키블루스>는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다녀온 터키 여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연극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 속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2014년 5월에 다시 막을 올린 <터키블루스>는 캐릭터 및 음악을 보완해 극의 완성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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