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中 하얼빈서 개막한 월드 5G 컨벤션 최대 화제는 6G 기술 개발
중국, 미국, EU, 일본, 한국과 치열한 각축전
중국, 6G 글로벌 특허신청 건수의 35% 차지, 세계 1위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2 월드 5G 컨벤션'.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2 월드 5G 컨벤션'.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2030년 상용 예정인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6G(6세대) 핵심기술을 누가 먼저 확보할 것인가.

지난 10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막한 '2022 월드 5G 컨벤션'에 참가한 국내외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6G 기술 개발이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장핑 중국 공정원 원사는 이날 컨벤션에서 "6G는 새로운 기술혁신과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한국이 앞서서 6G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장핑 원사는 "6G 기술은 신형 인프라의 핵심기술로, 디지털경제 쌍순환(국내 순환, 국외 순환)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만큼 중국 주도의 인터넷 인프라 기술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쥔 화웨이 무선네트워크 생산 부사장 겸 6G 수석 과학자는 이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6G 글로벌 통일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6G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쥔 부사장은 "앞으로 3, 4년 안에 6G 기술의 연구와 검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6G 특허 신청국이 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6G 정보통신 기술 영역의 글로벌 특허 신청 건수는 3만8000건을 넘었고, 이중 중국이 35%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중국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5G 기술 성과가 두드러진 만큼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능력과 산업망을 갖춘 6G 핵심 기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전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은 185만개 5G 기지국을 건설해 중국 전역 모바일 통신 기지국의 전체 17.9%를 차지했다.

중국 5G 모바일 이용자는 4억5500만명으로 5G 기지국 숫자와 모바일 이용자 수가 각각 세계 전체 60%를 넘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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