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 동진쎄미켐 · LX세미콘 등 반도체주 '껑충'
외국인 · 기관 매수...코스닥 2%대 급등 790선 회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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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친 후 개장한 첫날인 1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790선을 회복했다. 추석 연휴 기간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뉴욕증시의 상승분을 국내증시에서 한꺼번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1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완화 기대감도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코스피로 쏠린 가운데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간신히 6조원을 넘겼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게임주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1.84% 상승한 7만2100원, 셀트리온제약은 1.08% 오른 7만4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1.53%), HLB생명과학(2.20%), 휴젤(3.50%) 등도 올랐다. 에스티큐브가 신약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차바이오텍이 12.19% 치솟았다. HLB(-2.12%), 에스티팜(-0.63%) 등은 하락했다.

또 피씨엘(5.68%), 셀리드(4.96%), 랩지노믹스(4.33%), 수젠텍(3.70%), 네이처셀(3.55%), 씨젠(1.48%), 휴마시스(1.40%) 등이 상승했다. 한국비엔씨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이슈 등이 거론되며 12.95%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0.37%), 엘앤에프(3.26%), 에코프로(0.64%), 천보(0.27%), 엔켐(3.33%)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폐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2.25% 올랐다.

리노공업(3.72%), 동진쎄미켐(5.53%), 솔브레인(2.40%), LX세미콘(4.61%), 에스에프에이(1.72%), HPSP(4.22%) 등 반도체주들이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 픽셀플러스(11.04%), 하나머티리얼즈(9.42%), 비씨엔씨(8.12%), 네패스(7.91%) 등의 주가가 치솟았다. 이녹스첨단소재(4.93%), KH바텍(4.60%), 세경하이테크(3.56%), 비에이치(3.30%) 등 폴더블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7.84%), 유일로보틱스(13.95%), 로보티즈(9.16%) 등 로봇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다. 코닉오토메이션이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로 거론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위메이드(6.28%), 위메이드맥스(6.08%),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컴투스(4.05%), 넥슨게임즈(3.45%) 등 게임주들이 급등했다.

여행주들이 활짝 웃었다. 모두투어(4.56%), 레드캡투어(6.05%), 참좋은여행(4.27%) 등이 급등했다.

한국전자금융(6.72%), 푸른기술(3.71%) 등 전자화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수해 복구 관련주인 코리아에스이는 거래 재개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0.68%), CJ ENM(3.74%), 에스엠(1.04%), 파라다이스(1.56%), 케이엠더블유(0.1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8.98포인트(2.44%) 뛰어오른 796.7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0억원과 22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19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1862만주, 거래대금은 6조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130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53종목이 내렸다. 4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5.26포인트(2.74%) 급등한 2449.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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