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1%대 하락 77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사흘째 하락하며 770선에 턱걸이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우려, 다음 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국내 증시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399원선까지 오르는 등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원화가치 하락)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주 등이 하락한 반면 여행주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04% 하락한 6만7300원, 셀트리온제약은 1.70% 떨어진 6만9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HLB(-1.29%), 알테오젠(-2.14%), 에스티팜(-2.68%), 휴젤(-0.43%), HLB생명과학(-1.12%) 등도 하락했다.

또 현대바이오(-22.33%), 셀리드(-5.19%), 녹십자엠에스(-5.41%), 랩지노믹스(-5.61%), 피씨엘(-6.02%), 바이오니아(-7.05%) 등이 미끄럼을 탔다. 씨젠은 1.21% 하락했다. 네이처셀이 4.64%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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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3.76%), 엘앤에프(-0.65%), 에코프로(-3.09%), 천보(-1.87%) 등 2차전지주들이 하락했다. 폐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7.48% 떨어졌다.

리노공업(-1.15%), 동진쎄미켐(-1.57%), 솔브레인(-1.26%), LX세미콘(-0.22%), HPSP(-4.99%)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인텍플러스(-4.99%), 덕산하이메탈(-2.89%), 미코(-2.60%), 뉴파워프라즈마(-2.51%) 등이 내렸다.

게임주 가운데 넥슨게임즈(3.14%), 컴투스(0.32%) 등이 올랐고 카카오게임즈(-1.12%), 펄어비스(-2.35%), 위메이드(-2.67%), 위메이드맥스(-3.10%) 등이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3.26%), 이노와이어리스(-2.94%), 에이스테크(-3.78%), RFHIC(-3.43%) 등 통신장비주들이 하락했다.

참좋은여행(5.86%), 모두투어(4.70%), 레드캡투어(1.64%) 등 여행주들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스엠 주가가 18.60% 치솟았다. 스튜디오드래곤(-2.10%), CJ ENM(-0.99%), HK이노엔(-2.4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4포인트(1.45%) 떨어진 770.04로 마감했다. 개인이 14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9억원과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5912만주, 거래대금은 7조3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8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66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05포인트(0.79%) 하락한 2382.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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