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대 인식 속, 반발매수세 유입...관망세도 짙어
원-달러 환율 안정됐지만,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코스피 2360 회복...車 · 바이오주 '혼조', 반도체주는 '하락'
삼성생명 · 한화생명 · 메리츠화재 · 현대해상 등 보험주 '급등'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은 이어졌지만 최근 단기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증시도 힘을 냈다. 미국증시 선물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이 됐다. 다만 시장을 둘러싼 짙은 관망 속에 코스피 지수 상승은 제한됐고 거래대금도 사흘째 6조원 대에 머물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0원대 후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들은 5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며 이날에도 770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들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하락한 반면 항공, 건설, 철강, 조선, 해운주 등이 상승했다. 금리 인상 기대감 속에 보험주들이 힘을 냈다.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6% 하락한 5만5800원, SK하이닉스는 2.22% 떨어진 8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2.84%), LG디스플레이(0.35%) 등이 올랐고 LG전자(-0.77%), 삼성전기(-0.39%)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1.49%)와 기아(-0.50%)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3.11%), 한온시스템(0.98%), 만도(1.56%) 등 부품주들은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SDI(3.62%), SK이노베이션(1.70%) 포스코케미칼(0.85%) 등이 올랐고 LG화학(-0.79%), SKC(-0.94%)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1.74%), 한올바이오파마(2.68%), 대웅제약(1.78%)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1%), SK바이오사이언스(-4.61%), SK바이오팜(-0.90%), 일동제약(-1.66%) 등이 하락했다.

항공주들이 코로나 종식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3.19%), 진에어(7.74%), 제주항공(7.02%), 아시아나항공(3.55%) 등이 껑충 뛰었다.

삼성엔지니어링(5.52%), DL이앤씨(3.14%), 현대건설(2.42%), GS건설(2.56%) 등 대형 건설주들이 급등했다.

삼성생명(4.17%), 한화생명(1.95%), 메리츠화재(4.41%), 현대해상(3.25%) 등 보험주들이 급등했다.

철강주에선 POSCO홀딩스(3.68%)를 비롯해 현대제철(1.64%), 세아특수강(1.46%), 하이스틸(6.44%), 동일제강(1.78%) 등이 상승했다.

현대중공업(4.31%), 한국조선해양(1.95%), 대우조선해양(1.29%) 등 조선주들이 올랐다. HMM(1.26%), KSS해운(2.66%) 등 해운주들이 상승했다.

씨에스윈드(3.84%) 등 풍력주와 두산에너빌리티(3.27%), 한전KPS(3.88%) 등 원전주들이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 한국항공우주(4.70%), LIG넥스원(2.41%) 등 방산주들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1.34%), KB금융(0.71%), 신한지주(1.25%), SK(1.81%), LG(0.38%), 한국전력(0.51%), 고려아연(2.21%)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19포인트(0.52%) 오른 2367.85를 기록했다. 기관이 28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48억원과 7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786만주, 거래대금은 6조8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5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98종목이 내렸다. 7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4포인트(1.12%) 상승한 760.35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