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잭슨홀 때와 거의 달라진 것 없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 36분 기준, 미국증시 마감 24전) 다우존스(-0.80%) S&P500(-0.75%) 나스닥(-0.7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는 장중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출발했다. 금리결정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장중 상승했다. 금리결정 발표 직후 하락세로 급변했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기자회견 도중 3대 지수는 한때 모두 1% 이상씩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미국증시 마감 30여분 전부터 3대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금리결정 발표 직후부터 미국증시는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한국시각 22일 새벽 3시) 이틀간 일정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금리결정 결과를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3.00~3.25%로 0.75%포인트(p) 전격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가파르다는 인식아래 이같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이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6월(3.4%)보다 크게 높은 4.4%로 대폭 상향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잭슨홀 발언때와 거의 같은 말을 했다. 파월은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왕성하고 임금 상승도 가파르다고 했다.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가파르다고 했다. 데이터와 전망치를 근거로 금리결정을 하겠다고 반복했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금리인상을 더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앵무새형 반복 발언' 속에 이날 정규장 거래 막판에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하락을 오가며 오락가락했다.

CNBC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올린 뒤 뉴욕증시는 결국 급랭했고 정규장 거래 막판에 낙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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