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시제품 공개 앞두고 로봇 테마 주목받을 듯"
미래에셋증권 "로봇 판단능력 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
테슬라 주가는 리콜 소식 속 '급락'...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AI(인공지능) 데이'에서 공개할 로봇 시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시제품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같은 행사 때 개발을 공언한 로봇으로 알려진다. 국내 증권계는 23일 이와 관련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한재혁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AI 데이에서는 지난해 제원과 대략적인 디자인만 공개했던 로봇의 시제품이 공개된다"며 "기존 6월 개최 예정에서 연기된 사유가 '옵티머스'로 명명된 첫 인간형 로봇의 작동 여부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옵티머스는 신장 175cm, 무게 56kg로 시속 8km 이동 가능하며 최대 68kg를 들어올리고 20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테슬라 AI 데이가 가까워지며 로봇 관련 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AI 기술로 로봇의 판단능력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 8월 구글은 새로운 언어모델을 로봇에 적용해 '음료를 흘렸는데 도와줄 수 있어?' 와 같은 질문에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여기에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전시켜온 AI 기술(데이터 취합과 처리, 인공신경망 설계, 자체 개발한 학습용 컴퓨터 등)을 활용한다면 현재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의 'AI 데이' 기대와는 별도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06% 급락한 288.5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전기차 110만대 리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충격을 받았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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