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상장회사협회, 중앙기업 상장사 상반기 매출 2732조원, 총이윤 233조원
450개 중앙기업 상장사 시총 3391조원. ROE 5.64%로 홍콩증시 상장사 웃돌아
중 전문가 "중앙기업 상장사 성적은 전체 거시경제 안정에 도움" 평가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유기업의 대표주자인 중앙관리기업(이하 중앙기업) 84개사 소유 450개 상장사가 올해 상반기(1월~6월) 매출이 13조5500억 위안(약 2732조원), 총이윤 1조1700억 위안(233조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중국상장회사협회(CAPCO)가 지난 23일 밝혔다.

이들 상장사는 시가총액이 17조 위안(3391조원)을 기록했다.

상장회사협회에 따르면 중앙기업 상장사는 중앙기업 전체 매출의 67.28%, 전체 이윤의 81.39%를 담당했다고 중국 포털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중앙기업 상장사 450개는 국내 증시 상장사는 361개, 홍콩 증시 상장사는 118개(이중 29개사는 중국 국내 및 홍콩 동시 상장)이다.

올 들어 상반기 현재 중국 중앙기업은 전체 매출 19조200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늘었다. 총이윤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상장회사협회에 따르면 450개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4%를 기록해 전체 중국 증시 상장사는 물론 홍콩 증시 상장사 수준을 웃돌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앙관리기업 상장사는 세금 5606억 위안을 납부해 중국 증시 상장기업 전체 54.93%를 담당했다.

이들 상장사는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상반기 1705억 위안을 기록해 중국 증시 상장사 27.46%를 맡았다.

중앙관리기업 상장사는 탄소중립, 탄소피크 목표 달성에도 적극 나섰다.

이들 기업은 상반기 35개 녹색 채권을 발행해 419억 위안을 모았다.

둥덩신 중국 우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은 해당 매체에 "중앙관리기업은 중국 경제의 근간으로, 인수합병(M&A)과 파이낸싱 측면에서 자본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중앙기업 상장사의 뛰어난 경영실적은 자본시장에 자신감을 넣어주고 전체 거시경제를 안정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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