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 변동성 등 이슈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사진=삼성중공업
사진=삼성중공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국제유가와 신규 수주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직전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8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거래일째 내림세다. 같은 시각 현대미포조선(-6.73%), 삼성중공업(-3.28%), 현대중공업(-4.84%), 대우조선해양(-1.14%)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조선주들의 주가에 변수로 작용하는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0% 떨어진 78.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WTI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9시 57분 현재 1.02% 상승한 79.56달러를 기록 중이다.(블룸버그 집계 기준)

신규 수주는 위축되는 추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올들어 신규조선 수주는 지난 8월까지 총 889척, 5420만 DWT(중량톤수)가 발주돼 작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상위 20개 조선소 중 유조선 건조 가능한 조선소는 6개에 불과해 국내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조선업종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4.53%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07% 하락한 2242.65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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