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도, 코스닥 5%대 하락 700선 깨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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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 공세 속에 5%대 하락하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통화긴축 전망과 영국의 대규모 감세안에 따른 파운드화의 급락 속에 '슈퍼 강달러'(달러가치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가 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33원을 돌파하는 등 하루 만에 20원 넘게 치솟으며(원화가치 하락) 증시를 뒤흔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433종목이 하락하는 대폭락 장세 속에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주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56% 하락한 6만3100원, 셀트리온제약은 4.27% 떨어진 6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HLB(-5.07%), 알테오젠(-3.50%), 에스티팜(-2.47%), 휴젤(-2.77%), HLB생명과학(-4.67%) 등도 내렸다.

또 씨젠(-3.22%), 제넥신(-3.29%), 녹십자엠에스(-5.35%), 나노엔텍(-5.84%), 셀리버리(-7.49%), 랩지노믹스(-7.69%), 엑세스바이오(-4.76%)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8.70%), 엘앤에프(-8.15%), 에코프로(-5.83%), 천보(-6.09%), 동화기업(-7.84%), 대주전자재료(-4.67%), 엔켐(-5.47%) 등 2차전지주들이 하락했다. 성일하이텍(-9.81%), 세빗켐(-10.00%) 등 폐배터리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리노공업(-4.76%), 동진쎄미켐(-5.56%), 솔브레인(-3.85%), 에스에프에이(-2.11%), LX세미콘(-5.74%), 원익IPS(-3.27%), HPSP(-7.29%)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칩스앤미디어(-13.30%), 다믈멀티미디어(-12.99%), 어보브반도체(-12.23%), 텔레칩스(-10.20%) 등이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에프에스티(-7.57%), 엘오티베큠(-7.44%), 세경하이테크(-9.60%), 캠시스(-9.50%) 등도 급락했다.

게임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1.75%), 위메이드(-1.53%), 펄어비스(-2.25%), 컴투스(-4.07%), 엠게임(-5.32%), 컴투스홀딩스(-5.67%) 등이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2.56%), 에이스테크(-7.07%), 다산네트웍스(-7.77%), 오이솔루션(-8.07%), 에치에프알(-6.89%) 등 통신장비주들이 급락했다.

JYP Ent.(-4.52%), 스튜디오드래곤(-3.13%), CJ ENM(-4.99%), 에스엠(-4.59%)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하락했다.

카나리오바이오는 신약 임상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6.99포인트(5.07%) 떨어진 692.3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과 8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0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2239만주, 거래대금은 6조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433종목이 내렸다. 1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9.06포인트(3.02%) 하락한 2220.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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