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10년물 금리 연일 급등 속, 뉴욕시장은 위험한 환경 지속"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에 이어 또다시 크게 치솟았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즌행 총재가 "올해 적어도 또 한번은 고강도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하지만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뉴욕증시 금융섹터 주가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 급등이 뉴욕증시 전반의 상황을 악화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8일 새벽 5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41%로 전일과 거의 같은 수준(0.09%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86%로 전일의 3.88% 대비 약 2.7%나 더 높아지면서 연일 위로 솟구쳤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에도 직전거래일 대비 5%나 폭등했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가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이피모간체이스(-0.88%) 골드만삭스(-1.10%) 뱅크오브아메리카(-1.48%) 등 주요 은행주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 모두 고개를 숙였다. 

CNBC는 "이날에도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 전망 속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에 이어 연일 치솟으면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터치했다"면서 "뉴욕시장의 위험한 환경은 변하지 않았고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도 뉴욕증시 금융 섹터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져들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도 바뀐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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