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매파 발언, 美 8월 PCE가격지수 급등 속 이같은 흐름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사진=AP, 뉴시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2년물 및 10년물 국채금리가 껑충 올랐다. 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은 미국증시 전반의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미국증시 S&P 금융 섹터와 주요 은행주들은 고개를 숙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7분후 기준(한국시각 1일 새벽 5시 7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2%로 전일의 3.74% 대비 2.07%나 높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5%로 전일의 4.17% 대비 1.96% 높아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 FINANCIALS(금융 섹터)는 504.42로 1.09% 떨어졌다.  

골드만삭스(-1.03%) 제이피모간체이스(-1.56%) 뱅크오브아메리카(-1.50%) 등 주요 은행 주가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급등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나 오르면서 전월 수치 및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4.7% 상승)을 모두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중시하는 지표다. 

그런가 하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고금리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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