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방 전경/문화재청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더위에 지친 국민들이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경복궁이 야간 특별개방된다.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복궁은 오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12일간 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단 8월 5일은 휴관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넷예매가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을 통해 시작되면서 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개방 기간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500명(인터넷 1390매, 현장판매 110매)이며 관람료는 주간과 같은 3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시간은 관련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로 전해진다.

많은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람권 구매를 '1인당 2매'로 제한(인터넷, 현장)한다. 다만 판매 기간동안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각각 55매에 한해 전화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제외)가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같은 수량을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각각 50명(보호자 1명 포함 무료)과 부모를 동반한 영·유아(6세이하)는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1~3급, 국가유공자는 1급에 한한다.

개방 구역은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권역이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개방한다. 단 8월 4일과 11일은 휴관한다.

이번 경복궁의 원활한 관람과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청, 소방방재청, 종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의 노점행위도 단속한다.  

한편 이번 야간 특별개방 기간에 활동할, 문화유산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단체·기업을 7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공개 모집된 자원봉사단체와 기업은 고궁의 역사와 안전관리 요령 등 간단한 교육을 받고, 야간 개방 현장을 순찰하거나 관람 동선을 안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기업은 경복궁 누리집(하단 참조)에 신청하면 되고, 신청을 한 단체․기업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애초 7월 중 야간 개방을 시행할 계획이었던 창경궁은 오는 9월에 시행되는 ‘궁중문화축전’ 일정(9.19.~.28.)에 맞춰 개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7월에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경복궁 야간개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름 더울 때 가면 좋겠다", "고궁의 아름다움 느끼고 와야지",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는 사람 진짜 무개념", "예매 성공해야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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