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얻기 어려웠던 전문인력,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와
틱톡 모회사 "해외시장 진출 위해 현지화와 현지 인력 필요"
中 전문가 "美 출신 전문인력 노하우는 中의 소중한 자산 될 것"

사진=바이트댄스(ByteDance) 홈페이지 캡처
사진=바이트댄스(ByteDance)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틱톡을 비롯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이 대량해고한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비롯해 트위터,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까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으로 직원을 대량 해고하면서 과거에는 얻기 어려웠던 스페셜리스트(전문인력)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취업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관계자들은 글로벌 타임스에 "틱톡은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으며 현지화를 위해서는 현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빅테크 출신 전문인력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허린 중국 중남재경정법대학 경제과교수는 해당 매체에 "미국 빅테크기업이 해고한 스페셜리스트 일부를 중국 인터넷 기업이 채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그들의 노하우는 중국 인터넷 기업이 찾으려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 해고자 중에서 중국인이거나 중국 태생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미국 빅테크 출신 전문인력의 직접 고용이 얼마나 이뤄질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천다 상하이 HHSC 캐피털 수석 어드바이저는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을 주로 했지, 직원 직고용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현지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구하면서 생산 및 개발 인력보다는 판매와 마케팅 전문 기술을 갖춘 인력을 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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