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30년 넘게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KBS '전국노래자랑'의 터줏대감으로 일요일 오후시간대 마스코트가 된 MC송해가 장수비결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네이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송해가 올라와있다. KBS '밥상의 신'이란 프로그램에서 "내 장수의 비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주 걷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서 송해는 90세에 이른 자신의 장수비결로 'BMW'를 꼽았고 "B는 버스(Bus), M은 지하철(Metro), W는 워킹(Walking)을 의미한다"며 재치있게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밤 10시에 잠들고 오전 5~6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7시에서 7시 30분 사이 아침밥을 먹으면서 몸을 깨우면 늘어질 일이 없다"면서 또다른 건강비결을 소개했다.

송해의 장수비결은 지속적으로 주목받아왔다. 90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송해의 건강비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송해는 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목욕탕에 가는 것과 소주·맥주를 꾸준히 먹는 것,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건강비결"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계에서 손꼽히는 애주가로 정평이 나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미국의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가 1926년생,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가 1928년생으로 송해보다 동생이다"며 새삼 나이를 실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실시간검색어엔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함께 올라 네티즌을 긴장시켰다. '송해'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란히 실시간검색어 상위에 오른 것을 본 네티즌들이 송해의 건강을 걱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며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 기니에서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어 인접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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