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한국전력과 경북도, 울릉군이 협력해 울릉도 지열자원 탐사작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초로 지열 발전소를 건립해 울릉도를 녹색에너지 자립섬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9일 오전 10시에 울릉군청 본관에서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 및 울릉군수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지열(地熱) 발전 개발을 위한 자원탐사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열 발전을 통한  ‘울릉도 녹색에너지 자립섬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날 MOU에서 한전과 지자체는 상호간 지열 자원 탐사 추진에 대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또  사업 추진 구체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에도 합의했다.

앞으로 한전은 지열 자원 탐사 및 지열 발전 사업화를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관련 인허가, 주민 홍보, 재정 지원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추진하게 될 지열 자원 탐사는 한전 신재생실의 주관 아래 한전 전력연구원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년 동안 울릉도 지역의 지열 온도를 측정하고 지층구조, 지하열수 분포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울릉도가 지열 자원이 우수해 사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 향후 탐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지역 지열 발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과 지자체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울릉도를 녹색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국가계획에도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가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기술의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