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한국 증시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대선 후보 사퇴이후 정치 테마주 움직임,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안 타결 여부, 미국 소비시즌 돌입후 미 증시 첫개장 움직임 등 이슈가 아주 많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증시에서도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한 IT주가 계속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 전망이 쉽지 않다. 우선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에 따른 정치테마주들이 26일 초부터 요동칠 전망이다.
 
26일로 예정된 유럽국가들의 그리스 지원안 타결여부도 시장에 단기 재료로 부각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리스 지원안의 경우 단기재료에 불과할 뿐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재료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6일 타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내엔 무조건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한국증시에선 어떤 종목이 시장을 지배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지난주 140만원대를 훌쩍 넘어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금주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여러 전망이 엇갈려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지난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LG그룹관련 IT주로 순환매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이들 종목의 파괴력이 삼성그룹관련주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주변주들이 계속 부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IT주들의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이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관련주들로 매기가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마다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은 시장의 수급이 원활치 못하고 해당주식들의 덩치도 워낙 커 당장 자동차관련주가 주도주로 부각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상당수 전문가들은 자동차주가 IT종목의 바통을 이어 주도주로 부상하려면 최소한 이번 주 후반 이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수급동향이다. 현재 시장 여건상 주식투자자금이 시장으로 왕창 몰려들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자금이다. 외국인들은 그간 선물시장에 머물면서 주로 IT종목투자를 선호해 왔고 이들이 이번 주 현물시장을 노크할 경우 여전히 당분간은 IT종목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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